중국의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 SU7이 공개됐다. 샤오미 SU7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만든 전기차와 달리 전자제품 회사에서 만든 전기차 답게 최첨단 전자기기와 가까운 모습의 4도어 전기 세단이다.
중국의 산업정보기술부를 통해 공개된 샤오미 SU7은 날렵하고, 유려한 라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여러 자동차 제조사의 모델이 떠오르는데, 전반적인 레이아웃은 포르쉐 타이칸, 헤드램프는 맥라렌의 헤드램프 스타일과 유사하다.
또한 전면 보닛 파팅라인은 테슬라 모델 3가 연상되는 등 여러 자동차의 디자인이 섞인 형태이며, 전면 유리 상단에 위치한 라이다 센서가 특징이다.
휠은 차량 사양에 따라 19인치, 20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으며, 휠베이스 크기는 3,000mm로 아이오닉 5와 동등한 수준이다. 테슬라 3보다 긴 휠베이스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림은 세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기본 SU7을 시작으로 SU7 프로, SU7 맥스 트림으로 운영되는데, 마치 스마트폰과 유사한 네이밍을 사용한 것이 눈에 띈다. 최상위 트림에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95마력을 발휘하는 후륜 구동 모델이 기본이다. 최상위 듀얼모터 AWD 모델의 경우 최고 665마력을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무려 265km/L에 달한다. 전기차 중에서는 최고속도가 높은 편이다.
한편, 샤오미 SU7에는 스마트폰과 원활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제공하는 샤오미 전용 하이퍼 OS가 적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