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시대로 전환하며,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기존 내연기관 모델을 줄여 나가고 있다. 특히 SUV, 크로스오버의 인기가 높아지며, 한동안 큰 인기를 끌었던 세단 파생 모델들이 줄지어 단종 수순을 밟아 나갈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내년 중 BMW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6 GT)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단된다. 7시리즈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동시에 유려한 패스트백 라인을 적용한 BMW 6 GT는 뛰어난 승차감과 SUV 못지않은 넉넉한 승차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파워트레인은 2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된 620d 모델과 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 630i, 640i 모델로 판매되고 있다. 640i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40마력을 발휘한다. 뛰어난 주행성능과 함께 넉넉한 적재 공간까지 모두 갖춰 아빠들의 드림카로 불리기도 했다.
6시리즈 그란투리스모는 내년 4분기에 완전히 단종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6월까지 생산 계획이 잡혀 있으며, 판매는 3분기까지만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4도어 쿠페 세단 시장을 개척한 메르세데스-벤츠 CLS도 이르면 내년 초 판매가 중단된다. CLS는 날렵한 쿠페 라인이 적용된 4도어 세단으로 스포티한 쿠페와 4도어 세단의 장점을 모두 갖춰 큰 인기를 끌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CLS와 함께 AMG GT 4도어 모델도 단종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모델이 단종된 자리는 AMG GT 4도어 전기차가 대체할 전망이다. 현재 이 차량은 테스트뮬을 씌운 상태로 테스트 중 외신에 의해 스파이샷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BMW 6 GT와 메르세데스-벤츠 CLS는 올해 11월까지 각각 5,457대, 2,673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