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7만 1,034대로 집계됐다. 이 중 BMW는 7만 7,395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7만 6,697대)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MW가 연간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은 8년만의 성과다. 두 브랜드의 연간 판매량 차이는 698대로 아주 근소한 차이였다. 하반기 BMW의 판매량이 높아지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공격적인 할인 정책으로 판매량 추격에 나섰지만, BMW 역시 할인을 통해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가장 많이 팔린 수입 베스트셀링카는 벤츠 E 250이 1만 2,326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 520이 1만 451대, 렉서스 ES300h가 7,839대 순으로 판매됐다.
지난해 수입 브랜드 판매 순위는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아우디(1만 7,868대), 볼보(1만 7,018대), 렉서스 1만 3,561대, 포르쉐 1만1,355대, 폭스바겐 1만 24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구매 유형은 전체 판매량 27만1034대 중 개인구매가 16만 3,357대로 60.3%, 법인구매가 10만 7,677대로 39.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