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의 고성능 모델인 EV9 GT로 추정되는 테스트카 스파이샷이 포착됐다. 기아 EV9은 브랜드 두 번째 전용 전기차로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한 대형 전기 SUV다.
국내 신차 전문 유튜브 채널 ‘숏카(Shorts Car)’가 공개한 기아 EV9 테스트카는 고성능 GT 버전으로 추정되는 사양들이 대거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차체 대부분은 두꺼운 위장막에 가려져 있지만, 현재 판매 중인 기아 EV9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휠 디자인 부분이다. 현재 판매 중인 기아 EV9은 기본 모델과 GT-라인 모두 도형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반영된 휠 디자인을 사용하고 있다. 테스트카에 적용된 휠은 경량에 초점을 맞춘 5 스포크 타입 블랙 휠이 적용됐다.
전륜은 일반 모델보다 크기를 키운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다. 고성능 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4P 브레이크로 추정되며, 타이어 사이즈는 285/45 R21로 EV9 GT-Line 21인치 휠과 동일 규격이다.
후륜 역시 같은 사이즈 휠 타이어가 적용된 스퀘어 구성이다. 브레이크 캘리퍼는 형광색으로 처리되었는데, 앞서 출시된 기아 EV6 GT에 적용된 것과 동일하다. EV6 GT와 동일한 형광색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한 만큼 EV9 GT 모델 테스트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기아 EV9 GT의 제원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 소식에 따르면 최고출력 600마력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격은 현행 GT 라인 모델 대비 천만 원~2천만 원 정도 비싸게 책정되어 1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아 EV9 GT의 경쟁 모델은 테슬라 모델 X, BMW iX M60 등이 손꼽히며,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