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카닷컴의 중고차 거래 빅데이터 결과에 따르면 1억 넘는 고가 중고차 거래가 매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 이상의 초고가 중고차 거래 중 포르쉐 카이엔의 인기가 눈에 띈다.
카이엔은 포르쉐 911과 함께 포르쉐를 대표하는 SUV 모델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량 1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한 포르쉐 전체 라인업 중 카이엔은 절반에 가까운 4,827대가 판매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인기는 중고차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 2023년 엔카닷컴을 통해 판매된 카이엔(PO536)의 판매 대수는 2021년 대비 약 155% 증가했다. 인기를 증명하듯 1월 기준 21년식 카이엔 3.0 중고차 시세는 1억 99만 원으로 잔존가치 90.8%에 달했다.
포르쉐 카이엔의 인기는 최근 벤츠, BMW, 아우디 등 독 3사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나며, 남들과 다른 차량을 타고자 하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고 대기를 기다리기 싫어하는 소비자가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경우가 많아 중고차 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 카이엔은 2021년식 기준 3.0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최고출력 342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카이엔 터보의 경우 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6kg.m의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한편, 포르쉐 카이엔은 지난해 8월 국내 시장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으며, 가격은 1억3,310만 원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