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표 인기 모델 아반떼와 투싼 내연기관 모델의 수명이 연장될 전망이다.
최근 업계 소식에 따르면 현대차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와 준중형 SUV 투싼의 차세대 모델을 2026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달 두 모델의 차세대 모델 개발에 돌입했으며, 프로젝트명은 아반떼 CN8과 투싼 NX5로 각각 8세대, 5세대 모델을 의미한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전기차 수요가 정체되고 있으며, 환경 규제 완화에 따른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신차 출시 후 약 5~7년 정도 판매되는 점을 고려했을 때 두 모델의 내연기관 모델은 2031~2033년 정도까지 판매될 전망이다.
앞서 올해 초 유럽연합은 새로운 유로 7 배출가스 규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기존에 강력했던 유로 7의 규제 내용을 완화한 것이 주된 내용이다. 강력한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유럽 내 자동차 산업 종주국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운 유로 7은 배출가스 기준을 현행 유로 6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측정 기준을 강화하는데 그쳤다.
타이어 미세 플라스틱, 브레이크 분진 등 주행 중 발생하는 오염물질 배출 기준이 새롭게 마련됐지만, 사실상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수명이 연장된 셈이다.
현대차 역시 이번 주력 내연기관 차종의 차세대 모델 개발이 확정되며, 현대차 내연기관 라인업 역시 당초 계획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앞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차종 확대 계획 및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