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가 최근 파산 신청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누는 지난 2017년에 설립된 ‘EV 스케이트 플랫폼’에 특화된 스타트업이다.
카누는 지난 2019년 스케이드 플랫폼 기반 원박스 형태의 ‘카누 라이프스타일 밴’을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떠오르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및 활용성이 특징인 차량이었다.
또한 2020년 현대차와 전기차 스케이트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서며, 국내 시장에서도 주목받던 기업이었다. 하지만 경쟁사의 포화 시장 수요 둔화 등에 밀려 양산 체제 구축에 실패했다.
결국 지난해 초부터 심각한 재정난 등으로 회사의 존속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사업 철수를 고려해 한다는 회계기관의 분석까지 있었다. 그리고 결국 지난 17일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파산 보호에 대한 자발적 신청을 진행했다.
카누 측은 “NASA, 국방부, 월마트 등 유명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에너지부 대출 프로그램 사무소로부터 중요한 재정 지원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