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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Dec 04. 2020

중형 세단의 일탈? 재미까지 갖춘 국산 중형 세단 4종

과거 국산 중형 세단은 2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탑재가 공식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급기를 장착해 출력을 더 높이거나, 저배기량 터보 엔진 탑재로 효율을 높이는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고 있다. 덕분에 ‘중형세단=평범한 패밀리카’의 공식이 사라지고,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족을 위하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모델들이 늘어나고 있다.


르노 RS의 심장

르노삼성 SM6 TCe300

르노삼성의 중형 세단인 SM6에는 세 가지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효율성을 중시한 1.3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과 우수한 가성비의 2리터 LPe, 마지막으로 가장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는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TCe300이 있다. SM6 TCe에 탑재된 1.8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르노 그룹의 고성능 브랜드인 알핀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최고출력 225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게트락 7단 습식 DCT가 적용되어 동력손실을 최소화한다.

헤드램프를 비롯해 방향지시등, 리어 램프에 기본으로 LED가 적용되며, 상위 트림인 프리미에르에는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되어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다. 10.25인치 LCD 클러스터, 나파 가죽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 보조 등 다양한 안전, 편의사양 역시 기본으로 적용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산 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후륜에 토션빔 기반의 이지링크가 적용된 것이다. 기존의 S링크의 개선형으로 승차감이 개선됐다는 평이 많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가격은 풀옵션 기준 3,852만 원(액세서리 제외)이다.


검증된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말리부 2.0 터보

쉐보레 말리부의 라인업은 모두 과급기가 장착됐다. 효율성을 중시한 1.3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과 퍼포먼스를 중시한 2리터 가솔린 터보 두 가지 라인업이다. 이 중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말리부 2.0 터보는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6kg.m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쉐보레 카마로와 캐딜락 브랜드의 퍼포먼스 세단 CTS와 ATS를 통해서도 성능을 입증한 엔진이다. 변속기는 최고출력 260마력까지 대응 가능한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19인치 알로이 휠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어 트림에는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유지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의 안전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국산 중형 세단 중 유일하게 무선 폰 프로젝션(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이 적용된다. 또한 스페셜 에디션인 레드라인 트림은 블랙과 레드 색상을 이용해 디테일하고,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한다. 경쟁 모델 중 출시 시기가 가장 오래된 모델인 부분이 단점이며, 우수한 엔진에 비해 부족한 변속기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가격은 레드라인 트림 풀옵션 기준 3,604만 원이다.


효율과 성능의 조화

기아 K5 1.6 T-GDI

기아 K5는 2리터 가솔린, LPI, 하이브리드, 1.6 가솔린 터보까지 총 4가지 파워트레인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 중 1.6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한 1.6 T-GDI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를 발휘한다. 경쟁 모델과 비교했을 때 출력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효율과 성능을 적정선에서 타협한 모델로 2리터 가솔린 모델 대비 강력한 출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뤄 더 우수한 연비까지 갖췄다.

기본으로 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되는데, 최대 19인치까지 선택 가능하다. 12.3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 10.25인치 내비게이션, 서라운드 뷰 모니터, 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시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과 함께 전 트림에서 드라이브 와이즈 오토 옵션을 선택할 경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K5 GT가 북미시장에는 출시됐지만, 국내는 현재 출시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격은 최상위 트림 시그니처 풀옵션 기준 3,734만 원이다.


최고출력 290마력

현대 쏘나타 N 라인

가장 최근 출시된 현대 쏘나타 N 라인은 국산 중형 세단 중 가장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다. 쏘나타 N 라인에 탑재된 2.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kg.m를 발휘하며, 8단 DCT가 적용되어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우수한 주행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또한 단순히 출력만 높은 것이 아니라 런치 컨트롤, 레브 매칭 등 펀 드라이빙을 위한 기능도 적용되었으며, 급 가속 상황에서 기어 변경 시 토크 저감을 최소화해 펀치력 있는 가속이 가능한 N 파워 시프트를 적용했다.

기본 트림부터 19인치 알로이휠이 적용되며, 헤드램프, 테일램프, 방향지시등 모든 곳에 LED가 적용된다. 또한 N 라인 전용 디자인을 적용해 일반모델과 차별성을 두었고, 퍼포먼스를 더 끌어올리고자 하는 운전자를 위한 N 퍼포먼스 파츠 옵션을 추가로 운영한다. 현재 국산 중형 세단 중 가장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지만, 내년 기아 K5 GT가 출시되면 서로 경쟁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인스퍼레이션 풀옵션 기준 3,943만 원(N 퍼포먼스 파츠 제외)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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