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21일(월) 트레일블레이저의 연식변경 모델인 2020년형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지난 1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경쟁모델에는 없는 파노라마 썬루프, 전동식 테일 게이트 등 우수한 편의사양과 차별화된 파워트레인으로 주목받았으나, 판매는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판매량 견인을 담당할 주력 모델인 만큼 이번 연식변경에서 가격 상승 없이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을 통해 다시 한 번 소형 SUV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2020년형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장 기본 트림인 LS트림부터 1.35리터 E-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기존 트레일블레이저LS 트림에는 1.2리터 E-터보 엔진이 적용됐고, 1.35 E-터보 엔진은 선택조차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연식변경을 통해 가격 상승 없이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하는 1.35리터 E-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덕분에 하위 트림을 선택하더라도 2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수준의 여유로운 출력을 누릴 수 있다.
아래서 두 번째 트림인 LT 트림 역시 기존 선택 옵션 사양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상품성이 개선됐다. 옵션으로 제공하던 1.35 E-터보 엔진(79만 원)과 컨비니언스 패키지(64만 원)이 기본으로 적용됐고, 가격은 78만 원 상승했다. 컨비니언스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된 옵션은 열선 스티어링 휠, 2열 열선 시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ECM 룸미러, 톨게이트 자동 결제 시스템이 있다. 또한 LS트림과 프리미어 트림 옵션인 컴포트 패키지 옵션에 동승석 통풍시트도 추가되어 탑승객의 편의성까지 높였다.
액티브 모델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머신드 알로이 휠이 적용된다. 또한 내외관에 블랙 보타이를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고, 기존의 옵션이었던 컴포트 패키지(79만 원)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컴포트 패키지에 포함된 옵션은 천공 천연 가죽 시트, 8Way 전동시트, 운전석 파워 요추받침, 1열 통풍시트가 있다.
한편, 2022년형 트레일블레이저의 가격은 1,959만 원부터 시작되며, 기존 아가타 레드와 미드나잇 블루 컬러를 대신하는 밀라노 레드와 모나코 레드 색상이 추가됐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