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스파이샷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됐다. 포착된 아이오닉 5의 위장막 안쪽으로는 블랙 색상의 바디 컬러와 사이드 미러를 대체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CMS)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되는 첫 번째 모델로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아이오닉 5에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9월에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된 아이오닉 5의 스파이샷이 포착된 적이 있었지만, 그 후에 포착된 스파이샷에는 일반 사이드 미러가 장착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로 포착된 모습을 통해 아이오닉 5 상위 트림에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이로써 국내 시장에서는 아우디 e-트론에 이어 아이오닉 5가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된 승용 모델이 될 전망이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12월 18일 현대자동차 오스트리아 법인에서 진행한 아이오닉 5 퍼스트 에디션 사전계약 중 사양이 유출됐다. 파워트레인은 전륜과 후륜 구동축에 각각 모터를 적용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최고출력 313마력(230kW)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100km까지 가속하는데 5.2초가 소요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되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탑재해 35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350kW 급속 충전은 배터리 용량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아이오닉 5 스탠다드 트림에는 5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50km(WLTP 기준)이다. 더 큰 7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 레인지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55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옵션으로 태양광 충전 시스템인 솔라루프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체 크기는 4,640x1,890x1,600mm(전장x전폭x전고)로 코나보다는 460mm 조금 더 길고 전고는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3,000mm로 코나보다 400mm긴 수치다. 이는 전장 5m에 달하는 현대 팰리세이드의 휠베이스(2,900mm)보다도 긴 수치로 차급 대비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의 혁신성장 BIG 3 추진회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의 예상 가격은 5천만 원대가 유력하지만, 일부 상위 트림의 경우 6천만 원을 초과해 전기차 보조금의 50%만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