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인기 모델은? 새해 빨리 팔린 중고차 TOP 5
단순히 많이 팔리는 것이 중요한 신차와 달리 달리 중고차는 매매상에 매입된 중고차가 얼마나 빨리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차량의 판매 평균 기간이 중고차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이다. 국내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엔카닷컴이 공개한 올해 1월 가장 빨리 팔린 국산차와 수입차 상위권 자료를 바탕으로 국산/수입 중고차 인기 모델을 확인했다. 데이터는 1월 1일부터 26일까지 엔카닷컴에서 판매 신고된 매물 중 20대 이상 판매된 차량으로 정리된 결과다.
국산차
5위. 현대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
빨리 팔린 국산 중고차 5위는 평균 22.27일이 걸린 그랜드 스타렉스가 차지했다. 스타렉스는 국산 모델 중 유일한 승합/밴 모델로 자영업자와 법인 차량으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단종된 스타렉스는 올해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로 출시되며, 차명은 스타리아로 변경될 예정이다.
4위. 현대 아반떼 (CN7)
4위는 판매에 평균 18.61일이 소요된 7세대 아반떼다. 판매량이 저조했던 6세대 모델과 달리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 차급 이상의 편의사양을 장착한 7세대 아반떼는 신차 시장에서도 매달 판매량 상위권을 유지할 만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연식이 오래되지 않고, 주행거리가 짧은 중고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위. 르노삼성 QM5
현재는 단종된 르노삼성의 중형 SUV인 QM5는 평균 판매 18.31일로 3위에 올랐다. 연식이 2008년식으로 10년이 넘었지만, 최근 SUV의 인기와 더불어 낮아진 가격대가 인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2위. 기아 카니발 (KA4)
국산 유일의 미니밴인 기아 카니발은 중고차 판매 평균 일수 14.08일로 2위에 올랐다. 4세대 모델 출시 후 국산차 판매 1위에 등극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국산 독점 모델인 것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신차 컨디션의 중고차를 합리적인 가격과 빠른 출고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1위. 쉐보레 더 뉴 트랙스
중고차 판매 기간 1위는 평균 판매에 9.61일이 소요된 쉐보레 트렉스가 차지했다.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10일이 채 소요되지 않았다. 신차 시장에서는 소형 SUV 중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중고차 시장에서는 연식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수입차
5위. 렉서스 뉴 ES 300h
중고차 판매 기간 수입차 5위는 평균 26.43일이 소요된 렉서스 ES300h다. 일본 차량 불매 운동에도 불구하고 기존 수입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인기 모델인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4위. BMW X4 (F26)
4위는 BMW의 쿠페형 SUV X4가 차지했다. 평균 판매 기간은 25.36일이 소요되었다. 2015년식 모델이 이에 해당하는데 SUV의 인기와 더불어 스타일리시한 쿠페형 SUV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위. BMW 3시리즈(F30)
BMW 3 시리즈는 평균 24.6일이 소요되어 3위에 올랐다. 1세대 전 모델인 F30 모델로 신차 대비 많은 감가가 이뤄진 만큼 중고차 시장에서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2위. 벤츠 GLE (W116)
벤츠의 중형 SUV인 GLE는 평균 판매 22.79일로 2위에 올랐다. 수입차 판매 기간 10위권에 든 유일한 벤츠 모델로 고가의 차량이지만 SUV와 RV의 인기 수요가 중고차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특히 신차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고가 모델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된다.
1위. 폭스바겐 골프 (7세대)
1위는 폭스바겐의 대표 모델인 골프가 차지했다. 평균 판매 기간은 22.04일로 2위인 벤츠 GLE와 근소한 차이다. 해치백의 불모지인 국내 시장에서 골프는 꾸준히 인기 모델로 판매되고 있고,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차박 트렌드 확산, 지속되는 신차 출시로 SUV 및 RV의 인기 수요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추세”라며, “특히 국산차를 중심으로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최신 연식모델의 거래가 많아지고 판매 기간 역시 빨라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