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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Feb 03. 2021

“애플카 현대 E-GMP 탑재?” 충분히 가능한 이유

대표적인 애플 전문가인 TF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가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애플카 첫 번째 생산 모델에 현대자동차와 협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3일 국내 주식 시장은 현대차, 기아차 외에 관련 자동차 부품주까지 주가가 급상승했다. 현대차그룹과 애플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정식 계약을 위한 조율이 진행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전기차의 핵심,

전용 플랫폼 E-GMP

과거 내연기관 자동차와 플랫폼을 공유했던 전기차와 달리 최근 전기차는 전용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이미 많은 제조사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으며, 현대차역시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5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애플은 애플카 파트너를 선정할 때 자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가장 먼저 고려했을 것이다.


미국 생산시설 보유

현재 애플카 생산 업체는 현대차가 아닌 기아차가 맡게 된다. 기아차는 이미 미국 조지아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앞서 언급한 E-GMP를 기반으로 애플카를 계획한 시기에 맞춰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그룹사 내에 현대 모비스가 애플카의 부품의 설계와 생산을 담당해 보다 효율적인 생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자국산 전기차를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정부가 납세자의 세금으로 공공물품을 조달할 때 미국산 제품을 우선 사용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때문에 미국은 전기차 구입 시 자국에서 생산되거나, 미국산 부품이 적어도 50%이상 사용된 차량만 구매해야 한다. 앞으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확대될 것을 고려하면, 미국내 생산 공장의 경쟁력은 매우 높다.


위탁 생산 업체,

현대차그룹의 이미지는?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을 출범하고 전기차 브랜드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애플의 애플카 생산을 위탁 생산하는 하청업체 이미지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전기차의 핵심인 플랫폼은 현대자동차의 E-GMP를 사용하며, 애플카의 완성도에 따라 현대차그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충성고객이 많은 애플과의 협업이 현대차그룹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와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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