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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Jul 14. 2020

경쟁 모델만 9종, 2분기 소형 SUV 판매 순위는?

2020년 2분기는 세계적인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 감소, 판매 저하 등의 요인으로 침체기였다. 하지만 국내시장은 상대적으로 적었던 생산 차질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으로 인해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꾸준히 인기가 높았던 소형 SUV 시장은 신규 경쟁 모델이 출시되어 더욱 치열한 시기였다. 치열했던 20년 2분기 소형 SUV 시장의 승자는 어떤 모델이었는지 정리해봤다. 단, 지난 5월 출시된 르노 캡처는 제외했다.

9위. 기아 스토닉 (1,253대)

기아자동차의 SUV 중 엔트리 모델인 스토닉은 2분기 동안 1,253대를 판매했다. 올해 초 지속적으로 월 300~400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6월 개별소비세 70% 인하 조치가 끝나기 전 처음으로 502대가 판매됐다. 스토닉의 판매 부진은 같은 기아자동차 브랜드에서만 소형 SUV가 3종이나 되고, 그중 가장 작은 크기로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위. 쉐보레 트랙스 (1,960대)

쉐보레 트랙스는 2분기 동안 1,960대가 판매되어 꼴찌를 면했다. 트랙스는 소형 SUV 시장의 선두 모델이지만, 같은 브랜드 내에 트레일 블레이저가 올해 초 새롭게 출시되며, 판매량이 감소했다. 트랙스는 트레일블레이저 출시와 함께 단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저렴한 소형 SUV 컨셉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판매량과 작년 상반기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판매량이 39% 이상 감소했다.

7위. 현대 베뉴 (5,474대)

현대자동차의 엔트리 SUV 베뉴는 2분기 동안 5,474대가 판매됐다. 경쟁 모델 중 크기가 가장 작지만, 판매량은 비슷한 순위의 티볼리와 트레일블레이저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만큼 준수한 성적이다. 4월 판매량은 1,974대, 5월 판매량은 1,325대였고, 지난 6월은 판매량이 급등해 2,175대를 기록했다.

6위. 쌍용 티볼리 (5,667대)

쌍용자동차 티볼리는 2분기 동안 총 5,667대가 판매되어 6위에 올랐다.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에서 오랜 기간 판매 실적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계속되는 신차 공세에 결국 무너지고 있다. 여전히 쌍용차 내에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작년 1분기 판매량 대비 46.7%나 감소됐다.

5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5,750대)

올해 1월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5,750대가 판매되어 근소한 차이로 5위를 기록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6월에만 3,037대가 판매됐는데, 4월과 5월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수출 물량 배분 등의 이유로 내수 판매량이 4월 1,757대, 5월 956대 수준이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현재도 출고 대기가 쌓여 있는 만큼 3분기에는 판매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4위. 기아 니로 (6,799대)

국산 최초 하이브리드 SUV인 니로는 6,799대가 판매됐다. 출시된 지 어느덧 4년이 넘었지만,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넓은 실내 공간 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4월부터 6월까지 각각 2,300대, 2,227대, 2,272대가 판매되어 꾸준한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도 특징이다.

3위. 현대 코나(10,277대)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전기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보유한 현대 코나는 2분기 동안 10,277대가 판매됐다. 4월에만 무려 4,288대가 판매됐는데, 이후에도 5월 2,913대, 6월 3,076대가 판매됐다. 코나의 높은 판매량은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한몫하는데, 올해 하반기 고성능 모델인 코나 N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모델이다.

2위. 르노삼성 XM3 (16,614대)

르노삼성의 쿠페형 SUV XM3는 2분기 동안 16,614대가 판매되어 2위에 올랐다. XM3는 경쟁 모델과 차별된 쿠페형 디자인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으로 출시 초기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1위인 셀토스와는 123대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출시 초기 시동 꺼짐, 계기판 오류 등의 결함이 논란이 되었지만, 경쟁 모델 중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꾸준히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1위. 기아 셀토스 (16,737대)

작년 7월 출시한 셀토스는 2분기 동안 16,737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 출시 당시부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모델인데, 올해 4월 XM3에게 소형 SUV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어준 것 외에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7월 1일 최상위 트림인 그래비티 트림을 추가해 하반기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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