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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Oct 26. 2022

"굿바이 벨로스터 N…" 현대차, 벨로스터 N 단종

현대자동차 고성능 N 브랜드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벨로스터 N이 완전히 단종됐다. 벨로스터 N은 현대자동차 N 브랜드 모델 중 가장 먼저 국내 시장에 출시한 모델이다. 출시 초기 수입 고성능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킷 주행 등 펀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는 차량으로 호평받았던 모델이다.

고성능차의 대중화
벨로스터 N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

벨로스터 N은 지난 2018년 6월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N 모델이다. N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은 정확히 2017년 출시한 i30 N이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벨로스터 N은 최고출력 275마력(퍼포먼스 패키지), 최대토크 36kg.m를 발휘하는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여기에 가변배기 시스템, e-LSD,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운전의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들이 대거 적용되어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주목받았다.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벨로스터 N

출시 초기에는 6단 수동변속기 밖에 선택할 수 없어 소비자층이 좁았지만, 2020년 4월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8단 DCT 모델이 추가됐다. 벨로스터 N은 3,0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 고성능 자동차로 고성능차 입문 장벽과 서킷 주행 등 모터스포츠 입문 장벽을 낮춘 대표 모델이었다.

예정된 단종 수순

벨로스터 N 버킷 시트

현대차 벨로스터 N의 단종은 올해 6월경 처음 언급됐다. 1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약 11년 만에 단종이다. 벨로스터는 출시 초기 3도어 해치백 형태의 파격적인 형태와 디자인으로 시선을 이끌었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끌지 못했다. 때문에 현대차는 지난 2019년 2세대 벨로스터의 기본 모델(1.4리터 가솔린 터보,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을 단종하고, 벨로스터 N 모델만 판매를 이어갔다.

단종된 이유는?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

벨로스터 N 단종 역시 판매량 부진이 가장 큰 이유다. 지난해 아반떼 N이 출시된 이후 벨로스터 N의 판매량이 더욱 저조해졌기 때문이다.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을 살펴보면 벨로스터 N은 183대가 판매됐지만, 아반떼 N은 2,625대가 판매됐다. 4도어 세단 형태인 아반떼 N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더 많을 뿐만 아니라 아반떼 N에는 개선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어 성능도 소폭 우수하다. 벨로스터 N은 3도어 해치백의 파격적인 스타일로 인한 판매가 부진한 만큼 파워트레인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업그레이드도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단종 수순을 밟게 됐다.

더 부족해진 N 라인업

현대자동차 N 브랜드 라인업

현재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N 브랜드 카테고리에서 벨로스터 N이 완전히 제외됐다. N 브랜드 라인업이 다양해 보이지만, 실상 대부분은 N 라인이다. N 라인 모델을 제외하면 현재 운영 중인 N 모델은 아반떼 N과 코나 N 두 개 모델뿐이다. 해외 시장에서 활약 중인 i30 N, i30 패스트백 N 등은 체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다.

N 모델 방향성은?

아이오닉 5 N 스파이샷(사진=Carscoops)

현재 부족한 N 브랜드 라인업은 전동화 모델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7월 N Day 영상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RN22e와 수소 하이브리드 고성능 자동차인 N Vision 74를 공개하며 앞으로 N 브랜드의 전동화 방향성을 공개했다. 전동화 모델 중 N 브랜드로 출시할 첫 번째 모델은 아이오닉 5 N이다. 아이오닉 5 N은 내년 상반기 공개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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