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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Dec 02. 2022

그랜저 하이브리드, 개별소비세 혜택 1대도 못 받을까?

지난 11월 14일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세단 ‘디 올 뉴 그랜저’가 출시됐다. 출시 당시 현대자동차는 2.5리터 가솔린, 3.5리터 가솔린, 3.5리터 LPi 모델을 우선적으로 인도하고,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는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대기 고객에게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고 시작, 하이브리드는?

디 올 뉴 그랜저

현대자동차 그랜저 출시 후 일반 내연기관 모델은 현재 출고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11월 그랜저 판매량을 살펴보면 그랜저 전체 모델은 3,754대가 판매됐다. 이 중 신형 그랜저는 1,023대가 고객에게 인도됐으며, 6세대 그랜저는 2,731대(하이브리드 740대 포함)가 인도됐다. 신형 그랜저 1,023대는 모두 내연기관 모델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현재 환경 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지 않아 인도되지 않았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가격 인상?

디 올 뉴 그랜저 실내

신형 그랜저를 포함해 현재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이번 12월 안에 차량을 출고 받지 못할 경우 더 비싼 가격에 차량을 구매해야 할지도 모른다. 올해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를 검토 중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11월 출시 당시 가격이 공개된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출고도 못해보고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안으로 환친차 고시 완료가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개별소비세 인하 기준 4,376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5,264만 원이다.(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될 경우 캘리그래피 트림의 가격은 5,363만 원으로 99만 원이 인상된다. 약 100만 원이 인상되는 격이다. 개소세 인하 혜택 종료로 인한 가격 상승 분인데, 인증이 늦어져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아쉬움의 목소리가 크다.


개별소비세 인하, 언제부터 시작됐나?

디 올 뉴 그랜저 2열

개별소비세 인하는 2018년 하반기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시작됐다. 제법 효과보고 난 후 지속 연장됐고, 2019년 하반기까지 유지됐다. 이후 2020년 다시 세율을 3.5%에서 5%로 올렸는데, 당시 자동차세와 취득세를 납부하며 개소세를 추가로 납부하는 것에 대한 민원 등이 빗발쳤고, 코로나 19 위기와 함께 다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을 시행했다.


두 달 만에 다시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은 무려 1.5%로 70%나 세율을 낮췄다. 하지만 크게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자 3.5%로 늘렸고, 이 정책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내년까지 연장되야 한다고 하며, 개별소비세가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가능성은?

디 올 뉴 그랜저

현재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연장은 불투명한 상태지만, 지난 5월 정부는 한차례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을 6개월 연장했다. 이와 별개로 친환경차인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올해 말까지 사전 연장한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만 별도로 연장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며, 하이브리드 차량 별도 연장 시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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