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신형 그랜저는 2가지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LPG까지 총 네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주력 모델은 2.5리터 가솔린 모델과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지만, 6기통 엔진을 선호하는 운전자들도 많다. 정숙성과 낮은 연료비가 장점인 그랜저 LPG 모델의 특장점 모델을 확인해 봤다.
신형 그랜저에는 V6 3.5리터 LPG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기존 6세대 모델에 3리터 엔진,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던 것과 비교하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3.5리터 LPG 엔진은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2kg.m를 발휘한다. 기존 모델 대비 5마력, 3.4kg.m 높아졌으며, 효율 역시 개선됐다.
신형 그랜저의 LPG 탱크는 트렁크 하단에 원형 봄베가 적용된다. 덕분에 일반적인 LPG 세단 대비 트렁크 공간 확보가 용이하다. 하지만 가솔린 모델과 트렁크 용량이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다. 그랜저 LPG 모델의 트렁크 용량은 320L로 가솔린 모델의 트렁크 용량 480L보다 160L 작다.
그랜저 LPG 모델은 프리미엄 트림 기준 3,863만 원부터 시작한다. 2.5리터 가솔린 모델의 시작 가격보다는 비싸지만, 같은 6기통 가솔린 모델과 비교하면 103만 원 저렴하다. 덕분에 그랜저 LPG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에 6기통 엔진의 회전 질감과 정숙성을 누리기에 제격이다.
LPG 가격은 12월 23일을 기준으로 전국 평균 1,020원 수준이다. 반면 휘발유는 전국 평균 1,530원으로 LPG의 가격이 약 33% 저렴하다. 특히 내년에는 휘발유 유류세 인하폭을 25%로 축소한다. 반면 경유와 LPG는 37% 인하율을 유지하기 때문에 휘발유와 LPG의 가격차이는 더욱 커질 예정이다. 참고로 그랜저 3.5리터 LPG 모델과 3.5리터 가솔린 모델의 복합 연비는 각각 7.8km/L, 10.4km/L다.(18인치 휠 기준)
신형 그랜저 LPG 모델은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두 가지 트림으로 운영된다. 그랜저의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트림은 선택할 수 없다. 때문에 돈을 더 주더라도 캘리그래피 전용 외장 디자인, 내장 디자인을 선택할 수 없으며, 뒷좌석 리클라이닝 시트, 통풍 시트, 전동식 도어 커튼 등의 고급사양도 선택할 수 없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