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예상 가격 공개, 6,900만 원대 대형 SUV
기아 EV9의 예상 가격대가 공개됐다. 기아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첫 번째 대형 전기 SUV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기아 EV9 테스트카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기아 미국 법인에서 기아 EV9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대상은 기아 텔룰라이드 고객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설문은 EV9 5가지 트림 중 관심 트림을 선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내용에는 기아 EV9의 5가지 트림별 가격과 사양을 확인할 수 있다.
기아 EV9 고객 설문(사진=일렉트렉)기아 EV9의 가장 기본트림은 56,000달러(약 6,900만 원)이다. 후륜 구동 모델로 최고출력 200마력을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54km(220마일)이다. 롱레인지 모델은 61,000달러(약 7,520만 원)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66km(290마일)로 크게 늘어난다.
기아 EV9 테스트카AWD 모델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66.3kg.m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8km(260마일)이다. 가격은 63,000달러(약 7,767만 원)이며, 전 모델에 19인치 휠이 기본으로 적용된다. 옵션에 따라 20인치, 최대 21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상위 트림의 경우 가격은 73,000달러(약 9,000만 원)이다.
기아 EV9 테스트카외신은 동급 전기 SUV 중 EV9의 가격 경쟁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미국 시장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독일 전기 SUV를 구입할 경우 최고 출력이 288마력 수준이며, 미국 전기 SUV는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만, 시작 가격이 8만 달러(약 9,870만 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기아 EV9 테스트카기아 EV9은 현대자동차그룹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전기차로 800V 고전압 시스템, 350kW 초고속 충전 시스템, V2L(Vehicle to Load) 등 특화 사양이 대거 적용된다. 또한 기아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Pilot)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아 EV9은 올해 4월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