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서 현대차그룹 최초의 컨버터블을 양산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CCO 루크 동커볼케는 올해 초 제네시스 딜러들과 연례회의를 통해 ‘제네시스 엑스(X) 컨버터블’ 양산 계획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제네시스 딜러 자문 위원회 의장 피터 란차베키아는 인터뷰를 통해 ‘동커볼케 CCO가 제네시스 딜러 앞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한 점은 실제 양산에 긍정적인 신호다’고 말했다. 또한 피터 란차베키아는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의 가격은 20만 달러(약 2억 5천만 원)을 넘을지, 30만 달러(약 3억 6천만 원)을 넘을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은 지난해 11월 제네시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공개한 컨버터블 콘셉트카다. 제네시스는 앞서 제네시스 엑스, 엑스 스피디움 쿠페 등 콘셉트카를 공개해왔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컨버터블 컨셉트카이자 현대차그룹 첫 번째 양산형 콘셉트카가 될 전망이다.
엑스 컨버터블은 제네시스 고유 디자인 언어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하드탑이 적용된 컨버터블이다. 특히 컨버터블 하드탑이 열리지 않아도 차 내부로 햇빛이나 달빛이 들어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문 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측면부는 긴 보닛과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위엄있는 모습을 연출한다. 또한 제네시스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파나볼릭 라인은 후드부터 시작해 벨트라인을 지나 후면부까지 이어져 우아한 느낌을 준다.
전면과 후면은 제네시스의 상징 중 하나인 쿼드 램프가 적용되며, 트렁크 상단에 V 자 모양의 브레이크등이 타원형태의 트렁크 라인과 대비를 이루며, 날개 형상의 제네시스 로고를 연상시킨다. 휠은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적용했다.
실내는 X(엑스) 콘셉트 시리즈의 디자인 방향성을 계승했다. 조작계와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 형태로 운전자 중심의 설계가 돋보인다. 또한 한국적인 미와 정서가 담긴 컬러를 사용해 한국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제네시스 X(엑스) 컨버터블의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순수 전기차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3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판매량은 적겠지만, 브랜드 헤일로(Halo) 모델로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