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기아 EV9의 실내 디자인이 일부 유출됐다. 기아 EV9은 앞서 SNS를 통해 외장 디자인이 모두 유출됐으며, 이번 실내 디자인 유출로 인해 신차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추측할 수 있게 됐다.
인스타그램 유저 @paul.in.ove.2020님이 게재한 EV9 영상 속에는 위장막으로 가려진 EV9의 모습과 실내 레이아웃 일부가 담겼다. EV9의 스티어링 휠은 4스포크 타입으로 기아 K9의 레이아웃과 비슷하지만, 혼 커버, 버튼 디자인 등이 조금 더 각진 형태로 변경됐다. 스티어링 휠 뒤쪽으로는 좌우로 길게 연결된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센터콘솔은 운전석과 동승석을 크게 분리하는 형태로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두 개의 컵홀더와 우측에는 세로로 긴 사각형태의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그 뒤쪽으로는 넉넉한 크기의 콘솔 박스가 적용된다. 또한 기아에서 주로 사용하던 다이얼 방식 기어레버가 센터 콘솔에서 제외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스티어링 휠 우측 뒤편에 칼럼식 기어 레버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를 비롯해 최신 현대차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기아 모델 중에서는 EV9에 처음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뒤편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기존과 다른 3분할 방식이 적용됐다. 좌측부터 디지털 클러스터, 공조 패널, 내비게이션 순서로 배치됐다. 가운데 공조 패널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것은 처음으로 새로운 UI/UX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기아 EV9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카와 매우 유사한 모습으로 양산되며, 시트 구성에 따라 6인승 모델과 7인승 모델로 운영된다.
앞서 공개된 북미 시장 가격 자료를 살펴보면, EV9 스탠다드 2WD 모델은 약 6,900만 원(56,000달러)부터 시작되며, 롱레인지 2WD 모델은 약 7,520만 원(61,000달러)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또한 롱레인지 4WD 최상위 트림은 약 9,000만 원(73,000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 EV9은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 출시는 5월 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