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앞두고, 8세대 쏘나타의 저조한 실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 출시한 8세대 쏘나타는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호평 받았지만, 난해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아왔고, 결국 중형 세단 1위 자리를 기아 K5에게 내준 비운의 모델이다.
올해 역시 쏘나타의 저조한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판매량 데이터를 살펴보면 쏘나타는 지난 1월 2,539대, 2월 2,240대가 판매되어 누적 4,77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반면 경쟁 모델인 기아 K5는 1월 2,560대, 2월 2,653대가 판매되어 누적 5,213대가 판매됐다.
두 차량의 월별 판매량은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현대차는 쏘나타 판매량 집계 시 택시 모델로 판매 중인 LF 쏘나타(7세대) 판매량을 합산하고 있다. 기아 K5 택시가 단종된 이후 쏘나타 택시는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1월 996대, 2월 1,012대가 판매됐다.
즉, 쏘나타 DN8 모델 판매량만 살펴본다면 1월에는 1,543대, 2월에는 1,228대가 판매됐고, 올해 2월까지 판매된 총 4,779대 중 택시 모델의 비중은 무려 42%에 달한다. 택시를 제외하면 쏘나타 판매량은 국산차 판매 순위 중하위권으로 밀려나는 수준이다.
쏘나타는 앞서 쏘나타 디자인 개선을 위해 쏘나타 센슈어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디자인을 2.0 가솔린 모델에 확대 적용한 ‘2021 쏘나타 센슈어스’를 출시했다. 하지만 판매량 개선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에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판매량을 회복을 위해 풀체인지에 가까운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다.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정식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난달 광고 촬영 중 디자인이 일부 유출된 상태다. 현대자동차의 최신 수평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되는 등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또한 실내도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기존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두 개의 12.3인치로 구성된 통합형 디스플레이로 변경되며, 신규 스티어링 휠, 칼럼식 기어레버 등 현대자동차의 최신 사양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자동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4월 정식 공개될 예정이며, 기존과 동일한 2리터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터보, 2리터 LPG, 2리터 하이브리드, 2.5리터 가솔린 터보 등 다양한 모델로 출시된다.
오토버프(contact@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