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싼타페, 비싸도 잘 팔릴 수밖에 없는 이유

현대자동차 중형 SUV 싼타페의 5세대 모델 ‘디 올 뉴 싼타페’의 디자인 및 사양, 가격이 모두 공개됐다. 디 올 뉴 싼타페는 5년만에 출시하는 풀체인지 모델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대대적인 사양 강화와 함께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신형 싼타페의 가장 변화 중 하나는 파워트레인 변화다. 과거 SUV의 주력 파워트레인이었던 디젤 파워트레인이 단종됐다. 5세대 모델부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만 운영되며, 국내 사양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출시됐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이 중 소비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최근 디젤 인기 하락과 함께 전기차 역시 인기가 줄어들며, 하이브리드 모델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현대차 그랜저, 기아 쏘렌토 등 국내 인기 모델의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 중 70%를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국산 하이브리드 SUV를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는 현대차와 기아가 유일하다. 같은 그룹사 내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계획이 없고, 바로 순수 전기차 체제로 전환 중이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

현대차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경우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현대차그룹 주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7.5kg.m를 발휘한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내

기존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선해 최고출력이 5마력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신규 배터리를 처음 장착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실내

현재까지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4세대 하이브리드 모델과 유사한 수준(15.3km/L)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차 중량이 기존 모델 대비 크게 늘었지만, 공력성능 개선 등을 통해 2.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18인치 휠 기준 신형 모델의 연비가 더 우수하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E-Ride

또한 전기모터를 활용한 주행 성능 개선 기술인 이라이드(E-Ride)와 이핸들링(E-Handling)이 탑재되어 내연기간 모델 대비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 두 기술은 전기모터를 활용해 요철을 지날 때 차량의 쏠림을 제어하거나, 선회 시 모터의 가감속을 통해 하중을 조절해 조향 안전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한편,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4,031만 원 ▲프레스티지 4,279만 원 ▲캘리그래피 4,764만 원이며, 세제혜택 적용 가격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후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