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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토이슈 Mar 30. 2023

13주 연속 신차 관심도 1위 중인 '이차'의 정체는?

최근 국내에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둔 모든 신차 중 소비자의 관심이 가장 높은 모델은 7세대 그랜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앞으로 2년 내 신차를 구입할 계획인 소비자 5명 중 2명이 그랜저를 눈여겨보고 있었는데요. 출시 이후 수차례 발생한 무상수리 이슈에도 13주 연속 최고의 관심도를 유지하고 있어 롱런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이번 조사는 2년 내 신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 소비자(매주 500명)에게 최근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모든 신차 모델(페이스 리프트는 제외)에 대한 인지도, 인지수준, 관심도, 구매의향 등을 묻고 이를 분석했습니다.


3월 3주차 조사 결과 그랜저는 소비자 관심도 43.3%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주 아이오닉6를 처음 앞지른 후 13주 연속 관심도 1위입니다. 관심도는 해당 모델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 중 그 모델에 (약간+많이) 관심이 있다고 응답(복수응답)한 비율입니다. 


2위는 현대 아이오닉6(36.3%), 3위 기아 EV6 GT(29.8%), 4위 현대 산타페 MX5(23.2%), 5위 기아 EV9(21.4%) 순이었습니다. 조사 대상 35개 모델 중 톱5를 현대차와 기아가 모두 차지했습니다.


그랜저는 조사에 포함된 35개 모든 신차 모델 중 유일하게 40%가 넘는 관심도를 유지했습니다. 아직 출시 전인 산타페와 EV6에 비하면 2배 정도 높고 국산 전기차로 출시 전후 유례없는 관심을 모았던 아이오닉6와 EV6보다도 앞서가고 있습니다.


그랜저는 출시 전 19주차(W-19)인 지난해 7월 1주 24%의 관심도를 기록한 이래 약 2개월간 큰 변화가 없었는데요. 출시 전 11주차(W-11)에 차량 내부 디자인이 공개된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탔고 공식 출시 시점(11월 2주)부터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출시 8주차(W+8)인 올해 1월 2주 43.7%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4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전까지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모델인 아이오닉6와 출시 전후 동일 시점(주차)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그랜저의 저력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랜저의 출시 전 관심도는 대체로 20%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아이오닉6가 30% 이상이었던 데 비해 낮았습니다. 출시 직후 2주간 수직 상승한 것은 같지만 아이오닉6가 최고 50%를 찍은 데 비해 그랜저는 39%에 그쳤습니다.


그랜저는 대신 강한 뒷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이오닉6가 출시 직후 급격히 상승했다가 계속 하락하는 일반적인 곡선을 그린 데 비해 그랜저는 40%대 관심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시 8주차(W+8)에는 아이오닉6를 따라잡고 17주차(W+17)부터는 크게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출시 후 시동꺼짐 등 품질결함이 발견되고 무려 7차례의 무상수리 이슈가 발생했음에도 안정적인 40%대 관심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이례적이죠. 


품질결함 이슈를 상쇄할 만한 다른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출시된 어떤 모델보다도 롱런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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