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토요타 프리우스, 디자인·성능·연비 다 잡은 하이브리드 세단
한때 ‘연비만 좋은 차’로 여겨졌던 프리우스가 완전히 달라졌다. 5세대로 진화한 토요타 프리우스는 연비는 물론 디자인과 주행 성능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하며 하이브리드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쓰고 있다. 오너들 사이에서는 “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이 차는 단순한 효율 그 이상을 보여준다.
프리우스의 진가는 역시 연비에서 빛난다. 오너 평가 기준 연비 만족도는 무려 9.9점으로 사실상 만점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17인치 휠을 장착한 LE 트림이 복합 20.9km/L를 기록하며, 아반떼 하이브리드(16인치 기준 21.1km/L)와 거의 대등한 효율을 보여준다.
놀라운 점은 휠 사이즈가 커질수록 그 차이가 더 벌어진다는 것이다. 프리우스 XLE AWD는 19인치 휠로도 19.4km/L의 연비를 유지하며, 아반떼 하이브리드의 17~18인치 모델 대비 우위를 점한다. 이는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단순한 숫자 이상의 실연비를 제공한다는 방증이다.
과거 프리우스는 ‘연비는 좋지만 디자인이 아쉽다’는 오명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5세대에 와서는 그 고정관념이 완전히 깨졌다. 9.8점이라는 높은 디자인 만족도는 날렵한 쿠페형 루프라인과 낮아진 전고(1,420mm), 그리고 미래지향적 LED 라이트 디자인 덕분이다.
주행 성능도 극적인 변화를 이뤘다.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고출력 전기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총 196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TNGA 플랫폼 기반의 낮은 무게 중심과 함께 정교한 핸들링과 가속감을 제공한다.
가속 시 엔진 개입도 매끄럽고, 회생제동 시스템도 자연스럽게 작동해 전반적인 주행감이 ‘하이브리드답지 않다’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5세대 프리우스는 단순히 효율적인 세단에 머물지 않는다. 실내 구성에서도 첨단 감각을 강조하며,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중앙에는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으며, 운전자 중심의 디지털 계기판은 시야를 방해하지 않는 위치에 배치되어 주행 중 시인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물론, OTA(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까지 지원해 디지털 친화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기본 탑재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선 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포함해 안전 주행을 위한 핵심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프리우스는 더 이상 연비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차가 아니다. 5세대 모델은 연비, 디자인, 주행 성능, 실내 기술까지 모두 고르게 강화되며 하이브리드 세단의 ‘교과서’를 넘어 ‘완성형 모델’로 거듭났다.
3,968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이 결코 가볍지 않지만, 그 이상의 효율과 만족감을 제공하며 프리우스는 다시 한번 하이브리드 시장의 기준을 스스로 높이고 있다. “아반떼인 줄 알았다”는 반응은 더 이상 놀랍지 않다. 지금의 프리우스는 ‘기술이 만든 연비 괴물’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