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테슬라 밀어내고 수입차 1위 탈환
2025년 10월 국내 수입차 시장은 친환경차가 전체 등록 대수의 88% 이상을 차지하며, 내연기관의 시대가 급속히 저물고 있음을 다시금 증명했다.
특히 BMW가 6,177대 등록을 기록하며 테슬라를 밀어내고 수입차 1위 브랜드에 복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 등록 대수는 24,06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하며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브랜드별 순위에서 가장 큰 변화는 BMW의 1위 탈환이다. 9월 3위였던 BMW는 10월 6,177대를 판매하며 단숨에 정상을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5,838대로 2위 유지에 성공했다.
반면 테슬라는 4,350대로 3위에 머물렀다. 이는 9월 분기 말 집중 물량 효과에 따른 일시적 반등 이후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볼보는 1,435대로 4위, 렉서스는 1,226대를 기록하며 하이브리드 강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10월 수입차 등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친환경차의 압도적 비중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14,389대(59.8%)로 1위를 차지했고, 전기차는 6,922대(28.8%)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솔린 차량은 2,619대(10.9%), 디젤은 고작 134대(0.6%)에 그쳤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합산 비중은 무려 88.6%에 달하며, 내연기관은 사실상 시장에서 퇴조 중이다. 특히 디젤은 거의 자취를 감춘 수준이다.
브랜드 순위에서는 밀렸지만, 개별 모델 판매 1위는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2,424대)가 차지하며 전기차 선호층의 충성도를 입증했다.
그 뒤를 벤츠 E200(1,383대), BMW 520(1,308대)가 이었으며, 전기 SUV와 전통 프리미엄 세단 간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6,283대(67.7%)로 주도권을 유지했고, 미국 브랜드는 4,831대, 일본 브랜드는 2,126대를 기록했다. 중국 BYD도 824대를 판매하며 조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0월 수입차 시장은 단순한 판매 순위 이상의 흐름을 보여준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전체 시장의 9할 가까이를 점유하며, 수입차 시장 내 동력원 지형도가 완전히 바뀌었다.
BMW의 1위 탈환은 프리미엄 브랜드 간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는 점을 방증하며, 테슬라는 물량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 중이다. 연말로 갈수록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