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MR-001, 실전테스트 완료
제네시스가 개발 중인 하이퍼카 ‘GMR-001’이 누적 주행거리 8,000km를 돌파하며 실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내년 3월, 2026 FIA 세계 내구 선수권(WEC) 개막전 데뷔를 앞둔 이번 테스트는 단순한 차량 성능 검증을 넘어 피트 운영, 소프트웨어 분석, 전략적 실전 리허설까지 포함된 통합 평가 과정이었다.
GMR-001은 향후 페라리, 포르쉐, 토요타 등 내구 레이스 강호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된다.
GMR-001은 스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전 구성원의 실전 대응 능력을 집중 점검받았다.
약 75명의 전담 인력이 투입된 이번 프로그램은 차량 단독 주행뿐 아니라 피트 스톱, 타이어 교환, 에어로 패키지 설정 변화 등 경기 전반의 변수까지 체계적으로 시뮬레이션했다.
특히 LMP2 클래스 우승 경험이 있는 팀답게 전체 운영 흐름이 정제된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2대의 하이퍼카를 동시 투입해 주행 데이터를 정밀하게 축적했다.
GMR-001의 핵심은 제네시스가 현대모터스포츠와 공동 개발한 3.2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이다. WRC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된 이 파워 유닛은 극한 내구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다이노 벤치 테스트에 이어 실제 트랙 주행에서도 총 8,000km 이상을 달려냈다.
오레카 섀시를 기반으로 시작한 차량 플랫폼 역시 반복적인 보강을 거치며 점차 제네시스만의 독자 기술 비중을 높이고 있다. 향후 동형 승인 이전까지는 파워트레인과 전자제어 시스템의 정밀 튜닝이 계속될 예정이다.
2026 시즌을 앞두고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팀의 드라이버 구성도 공식화됐다. 17번 차량에는 안드레 로터러, 피포 데라니, 마티스 요베르트가, 19번 차량에는 마티유 자미네, 다니 훈카델라, 리저브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이 합류했다.
여기에 르망 24시 6회 우승을 기록한 잭키 익스가 레이싱 어드바이저로 참여해 팀의 전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은 테스트 기간 중 다양한 노면 조건과 전략적 설정을 적용하며 경기 적응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초기 개발 단계를 모두 마친 GMR-001은 2026년 3월 26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WEC 개막전을 통해 전 세계 팬 앞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동형 승인 이후에는 규정상 사양 변경이 제한되므로, 제네시스는 올해 말까지 세부 소프트웨어와 피트 운영 체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르망 24시 진출까지 염두에 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모터스포츠 참여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정체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입증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