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어쩌나" 초대형 패밀리카 등장에 아빠들도 깜짝

중국 지리차, 초대형 MPV ‘갤럭시 V900’ 공개

by 오토스피어
geely-galaxy-v900-erev-mpv-launch-2.jpg 지리 갤럭시 V900 실내 /사진=지리


중국 지리자동차가 대형 미니밴 시장의 판도를 흔들 초대형 MPV ‘갤럭시 V900’을 전격 공개했다.


기아 카니발과 현대 스타리아가 양분하던 국내 패밀리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이 모델은, 전장 5.3m를 넘는 압도적인 크기와 1,2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그리고 8인승까지 가능한 실내 설계로 새로운 세대의 ‘전동화 럭셔리 밴’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EREV 시스템으로 완성한 1,200km의 무충전 주행

geely-galaxy-v900-erev-mpv-launch-4.jpg 지리 갤럭시 V900 /사진=지리


갤럭시 V900의 핵심 경쟁력은 기존 전기차의 단점을 해소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기술에 있다. 이 방식은 1.5L 가솔린 엔진을 배터리 충전 전용 발전기로 활용하며, 실제 구동은 오직 전기 모터로 이루어진다.


이로 인해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부드러운 가속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연료를 보충하면 최대 1,200km까지 이어달릴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했다.


기본 탑재되는 43.3kWh 또는 50kWh 대용량 배터리는 순수 전기 모드로만 최대 240km(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출퇴근이나 단거리 이동은 전기차처럼 사용 가능하다. 또한 시스템 총 출력이 456마력(340kW)에 달해 초대형 차체에도 부족함 없는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카니발보다 20cm 더 길다

geely-galaxy-v900-erev-mpv-launch-3.jpg 지리 갤럭시 V900 /사진=지리


외관에서 느껴지는 첫인상은 그야말로 ‘거대함’이다. 갤럭시 V900은 전장 5,360mm, 전폭 1,998mm, 전고 1,900mm 이상으로 설계돼, 카니발이나 스타리아보다 한 체급 위의 위압감을 갖춘다. 길이만 놓고 보면 스타리아보다도 10cm 이상 더 길고, 사실상 소형 버스급 사이즈에 가깝다.


디자인은 미래적인 감각을 강조했다. 전면에는 1.7m에 달하는 수평형 DRL(주간주행등)이 적용돼 차량의 너비감을 강조하고, 후면에는 날개 형상의 LED 테일램프를 통해 역동성과 세련미를 동시에 전달한다. 에어로다이내믹 요소가 반영된 차체 라인은 MPV 특유의 둔함 대신 고급스러운 ‘셔틀’ 이미지를 부여한다.


8인승까지 가능한 실내

geely-galaxy-v900-erev-mpv-launch-1.jpg 지리 갤럭시 V900 /사진=지리


거대한 차체는 그대로 실내 공간의 여유로 이어진다. 갤럭시 V900은 6인승, 7인승, 8인승(2+2+2+2 배열) 구성이 가능하며, 특히 3열 레그룸이 1,000mm 이상 확보돼 실제 탑승 공간에서도 대형 SUV나 미니밴을 압도한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8인승 4열 구조는 대가족 또는 고급 의전용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공간 활용도와 수익성 측면에서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린 셈이다. 탑승자 전원에게 쾌적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점에서, 이 모델은 기존 MPV의 ‘벌칙석’ 개념을 지워낸다.


제로 그래비티 시트로 무장한 2열

geely-galaxy-v900-erev-mpv-launch-5.jpg 지리 갤럭시 V900 실내 /사진=지리


실내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2열 좌석의 고급화다. 갤럭시 V900에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에서 영감을 받은 제로 그래비티 시트가 적용됐으며, 통풍, 열선, 마사지 기능은 물론 버튼 하나로 편안한 자세를 자동 조정할 수 있다. 2열 승객은 휴식은 물론 장거리 이동 시에도 피로감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트렁크 공간 역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3열 시트를 사용한 상태에서도 골프백이나 유모차를 실을 수 있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시트를 완전히 접으면 최대 1,100L 이상의 적재 용량이 확보돼 차박이나 캠핑 용도로도 손색이 없다.


국내 출시 땐 ‘충전 없는 전기차’로 폭발적 반응 예상

geely-galaxy-v900-erev-mpv-launch-6.jpg 지리 갤럭시 V900 실내 /사진=지리


갤럭시 V900은 현재 글로벌 사전계약을 시작한 상태로, 중국 내 가격은 미정이지만 ‘가성비 전략’은 확실시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모델이 국내에 도입될 경우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과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대안 없는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름 넣고 타는 전기차’라는 콘셉트는 한국 시장의 하이브리드 수요 증가 트렌드와 정확히 맞물린다.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카니발·스타리아 시장에 프리미엄 전기화 플랫폼과 8인승 실내 구성으로 승부를 거는 MPV의 등장은, 향후 대한민국 미니밴 시장에 거센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 있다.


갤럭시 V900, ‘대가족 전기밴’ 시대의 시작점 될까

geely-galaxy-v900-erev-mpv-launch-7.jpg 지리 갤럭시 V900 /사진=지리


지리자동차의 갤럭시 V900은 단순히 큰 MPV가 아니다. 전기차의 장점과 하이브리드의 실용성을 결합한 EREV 기술, 퍼스트 클래스급 2열 시트, 8인까지 탑승 가능한 넓은 실내 공간까지 갖춘 이 모델은 차박족, 대가족, 의전용 차량 수요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다릴 만한’ 모델임에 틀림없다. 미니밴 시장의 기준이 바뀌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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