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이빙 폼으로 해결하는 자동차 김서림 방지법, 비용·효과 모두 잡았다
비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운전자의 불청객, 바로 앞유리의 김서림이다. 아무리 에어컨을 켜고 방향을 바꿔봐도 금세 다시 뿌옇게 변하는 시야는 사고의 위험까지 높인다.
실제로 빗길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1.7배나 높다고 하니, 김서림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명과 직결된 문제다. 그런데 이 문제를 단돈 몇천 원짜리 쉐이빙 폼 하나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면?
자동차 유리창에 서리는 김은 외부와 내부의 온도 및 습도 차이에서 비롯된다. 따뜻하고 습한 차량 내부 공기가 차가운 유리 표면에 닿으면, 공기 중 수증기가 미세한 물방울로 응결돼 유리를 흐리게 만든다.
이 현상은 운전자의 호흡이나 젖은 옷, 우산 등으로 인해 더욱 심해지며, 순식간에 시야 확보를 어렵게 만든다.
이 문제를 놀랍도록 간단하게 해결해주는 열쇠는 쉐이빙 폼에 있다. 면도 크림의 주성분인 계면활성제는 물 분자 간 결합을 약화시켜, 수증기가 유리에 응결되더라도 뿌연 물방울 대신 얇고 넓은 물막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즉, 쉐이빙 폼을 유리 안쪽에 얇게 펴 바르면 투명한 막이 생겨 수증기의 표면장력을 차단, 시야를 흐리지 않는 것이다. 덕분에 운전자는 비 오는 날에도 선명한 시야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쉐이빙 폼을 활용한 김서림 방지법은 복잡한 장비나 전문 지식이 전혀 필요 없다. 유튜버 ‘버미쌤’이 소개한 방법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다.
먼저 마른 극세사 타월에 5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의 쉐이빙 폼을 짜낸다. 이후 김서림이 자주 생기는 앞유리, 옆유리, 사이드미러 안쪽에 균일하게 얇게 펴 바른다. 이어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문질러 얼룩이 보이지 않도록 마무리하고, 새 마른 타월로 남은 잔여물을 한 번 더 닦아내면 된다.
주의할 점은 과도한 압력이다. 선팅 필름이 손상되지 않도록 가볍게 닦는 것이 중요하다. 단 한 번의 시공만으로도 약 1~2개월간 효과가 지속돼, 번거로운 반복 작업 없이 장마철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
자동차 전용 김서림 방지제는 시중에서 8,000원에서 많게는 15,0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쉐이빙 폼은 3,000~5,000원이면 구매 가능하다.
효과 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데다, 가격은 3분의 1 수준이니 말 그대로 ‘가성비’가 뛰어난 선택이다. 특히 앞유리 열선이나 자동 습기 제거 장치가 없는 구형 차량을 보유한 운전자에게는 더욱 유용하다.
비가 많이 오는 가을, 매번 김서림에 시달리며 불안한 운전을 할 필요는 없다. 단 10분이면 충분한 이 간단한 작업이, 당신과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수 있다.
뿌연 유리 너머의 불안감을 과학적으로 해결하는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법, 지금 쉐이빙 폼 하나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