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배세] 스타트업 - 대사 캘리

by 소슬바람






원덕 할머니와 지평의 서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보육원에서 나와 단돈 200만 원으로 방을 구해야 하는 지평은 밤늦도록 방을 구하지 못해 길거리를 서성거리고 있다. 그때 나타난 원덕 할머니는 자신의 가게 뒷방을 내주고 지평을 거둔다. 떤 마음으로 지평을 마음에 두었는지 원덕의 마음을 모르겠지만, 그래도 참 다행이다. 지평에게 원덕이라는 따뜻함이 생겨서.






달미와 인재의 부모님은 이혼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인재는 엄마와 함께 가고 달미는 아빠와 살게 됐다. 떨어져 살아도 언제나 자매는 만나서 밥을 먹고 예전과 같이 지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재는 달미를 만나기 귀찮아했다. 너무 떨어져 살아서 그런 걸까? 친구가 더 좋아져서 그런 걸까? 하며 애써 마음을 다잡았지만 인재는 달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한다.


돈이라는 건 사람을 비참하게 만든다. 아빠가 한 달에 한 번 겨우 사 오는 그 치킨이. 그 기름 냄새가 너무 싫었다는 인재의 말이 참 슬프다.

나의 경우엔 아빠가 늘 치킨 한 마리만 사 올 때 그리고 그 치킨을 겨우 한 조각 먹을 때 '아, 우리 집 많이 가난하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가난이라는 게 너무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인재의 선택에 무작정 어떻게 그런 선택을 하니?라고 탓할 수 없다.






샌드박스를 만들 수 있었던 아이디어가 달미아빠의 아이디어였다는 걸 알면 다리가 얼마나 뿌듯해할까..




랑을 많이 받지 못했기에 지평은 원덕에게 툴툴거리다 원망을 늘어놓는다. 그동안 지평은 원덕의 계좌를 이용해 투자를 해왔다. 수익은 어마어마했고 그 돈으로 대학교 등록금을 내려고 했던 지평은 깜짝 놀란다. 계좌가 텅 비어있었기 때문이다.


원덕은 달미아빠에게 돈을 주고자 계좌에 있던 자신의 돈을 빼 달미아빠에게 전해준다. 하지만 그 광경을 목격한 지평은 단단히 오해를 해버린다. 오해는 단 번에 풀렸지만 상한 마음은 풀리지 못했다.


서울로 떠나는 지평에게 그동안 사주고 싶었던 운동화를 사주며 다신 연락하지 말고 힘들고 갈 곳 없을 때 연락하라는 원덕의 말은 너무 놀라웠다. 어찌 저런 생각을 할까? 어떤 마음으로 지평을 품은 걸까? 원덕은 정말 지평을 친손자처럼 여겼던 거 같다. 그 마음이 너무 깊고 따뜻해서 존경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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