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름 유럽여행 취리히 베른 인터라켄 바젤 편
스위스는 아름다운 대자연과 비싼 물가로 잘 알려져 있다.
공기부터 차원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어 가기 전부터 기대되고 설렜다.
취리히, 베른, 인터라켄, 바젤 지역을 둘러보며 스위스의 매력을 만끽했다.
취리히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취리히의 빙퇴석 언덕이자 광장인 린덴호프에서 바라본 전경.
빙퇴석은 빙하가 골짜기를 깎으면서 운반해 온 암석, 자갈, 토사 등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지형을 의미한다.
린덴호프는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날씨가 흐린 편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리마트 강과 취리히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매력적인 장소이다.
린덴호프를 찾은 사람들로 붐비는 편이었다.
주변 풍경을 한눈에 바라보기에 좋아 맑은 날씨에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스위스에서는 주방이 있는 숙소를 예약하여 음식을 만들어먹기도 했다.
간식이나 식재료를 구매할 때 주로 coop에 방문했다.
부킹닷컴으로 예약한 취리히의 숙소.
깔끔하고 쾌적해서 유럽여행 일정 중 호텔을 제외한 숙소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침구류도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스위스의 feldschlösschen 맥주는 깔끔한 라거이다.
coop에서 구매한 재료로 구워 먹은 소고기.
coop에서 구매한 구운 치킨.
coop에서 구매한 바삭한 감자칩.
통통한 하리보 젤리도 coop에서 구매했다.
coop에서 구매한 소시지는 다음날 아침으로 구워 먹었다.
coop에서 산 식재료로 만들어 먹은 다음날 아침에 먹었다.
스위스의 alpro 요거트와 naturaplan bio 주스.
요거트는 빌베리 또는 홀틀베리로 불리는 과일맛이었다.
블루베리와 비슷한 맛으로 상큼했다.
leibniz choco minis 초코 비스킷 과자는 독일 제품이다.
아침을 먹고 취리히 호수 근처를 산책했다.
취리히 호수는 스위스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이다.
빙하기 때 알프스에서 내려온 산악빙하가 녹아 생겼다고 한다.
초승달 모양으로 유람코스도 있다.
취리히에서 베른으로 가는 기차를 타기 전 마트에서 구매한 견과류.
다양한 종류가 들어있고 견과류 본연의 고소한 맛이 느껴져 좋았다.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로 스위스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다고 한다.
베른에서는 이비스 버짓 베른 엑스포 호텔에 묵었다.
체크인 후 숙소에서 바라본 창밖 풍경이다.
바로 앞에 승마장이 있다.
베른에 도착하자 취리히에서보다 날씨가 맑아 기분도 좋아졌다.
숙소 근처에 있는 coop에서 사 먹은 늦은 점심.
토마토소스와 치즈를 곁들인 뇨끼, 오일 베이스의 새우 요리, 구운 치킨.
PRIX 스무디 바나나, 베리는 과일 본연의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베른 구시가지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치트글로게 시계탑.
중세시대를 대표하는 탑으로 경계, 감옥, 시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여왔다.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대성당인 베른 대성당은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봤던 성당과는 또 다른 멋이 있었다.
정교하고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섬세한 천장 장식이 인상적이다.
베른 거리에서 본 무지개 깃발(Pride Flag).
Bear pit에서는 오랫동안 베른을 상징해 온 곰을 직접 볼 수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찾는 모습이었다.
곰을 볼 수 있는 공간 근처에는 눈길을 빼앗는 멋진 풍경이 있다!
붉은색 지붕 건물이 민트색 아레강을 따라 줄지어 있다.
아레강은 라인강의 지류로 스위스에서 가장 긴 강이다.
계단으로 아레강에 좀 더 가까이 갈 수도 있다.
가까이 가보니 물살이 꽤 센 편이었다.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아레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coop에 들러 먹을거리를 사고 숙소로 돌아왔다.
coop에서 구운 치킨, 샌드위치와 함께 마실 음료도 구매했다.
쫄깃하고 고소한 바게트 속에 햄, 채소가 들어있어 맛있었던 coop 샌드위치.
스위스 Quöllfrisch Hell 맥주 캔에는 예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스위스 거리나 제품에서는 스위스 국기를 자주 볼 수 있다.
coop에서 구매한 prix 초콜릿.
더없이 좋은 날씨와 평화로운 풍경을 숙소 창문을 통해서도 바라볼 수 있어 좋았다.
승마장 뷰와 예쁜 구름이 있는 하늘!
노을이 지면서 하늘이 조금씩 붉게 물들어갔다.
다음날 아침 숙소에서 바라본 주변 마을 풍경은 여전히 평화롭고 하늘은 더 파래졌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구름이 사라져 또 다른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베른의 장미공원에서 한가롭게 산책하면서 아레강에 둘러싸인 구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보았다.
오스트리아에서 보았던 정원과 비교하면 화려하게 꾸민 느낌은 덜했지만, 베른만의 분위기를 듬뿍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전망이 있는 곳이다.
벤치에 앉아 아인슈타인과 함께 베른 구시가지 전망을 배경으로 인증샷도 남길 수 있다.
아인슈타인은 베른에 거주하면서 상대성 이론을 진전시켰다고 한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를 타러 베른역에 도착해서 사 먹은 Brezelkönig 프레첼.
견과류가 더해져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었다.
베른역 coop에서 판촉 행사로 맛본 멀티비타민 음료.
덜 달고 깔끔한 맛이라 좋았다.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에 도착해서 숙소 근처 달링겐 마을을 구경했다.
티 없이 맑고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청량한 공기를 마음껏 마셨다.
보기만 해도 마음까지 청량해지는 느낌이었다.
물은 꽤 찬 편이었는데 수영을 하는 가족도 있었다.
인터라켄 역에 있는 마트에서 구매한 Zweifel 과자와 담백한 빵.
Zweifel 과자는 mild chili 맛으로 바삭바삭했다.
migros bio 오렌지주스도 맛있었다.
마트에서 사 온 소고기를 구워 저녁 식사를 했다.
migros bio 플레인 요거트는 깔끔했다.
인터라켄 달링겐 마을에 있는 전통가옥 샬레를 보자 스위스만의 정취가 물씬 느껴졌다.
사방을 둘러싼 산이 마을의 멋을 더해주었다.
인터라켄 Ost 역에서 그린델발트로 가는 기차를 탔다.
인터라켄 Ost 역 근처 마트에서 따끈한 커피도 사 마셨다.
인터라켄에서 2박을 한 이유는 그린델발트에 다녀오기 위해서였다.
그린델발트는 알프스산맥 아이거 기슭에 위치한 도시이다.
그린델발트에서 웅장한 대자연을 마음껏 느껴보고 싶었다.
아이거 북벽의 위풍당당함이 그대로 전해졌다.
빙하수가 얼어 푸른빛을 띠는 설산이 인상적이었다.
피르스트에서의 본격적인 트레킹을 앞두고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coop에서 구매한 XXL 비프버거.
따끈따끈하면서도 소고기의 진한 맛이 느껴졌다.
그린델발트 풍경을 바라보며 벤치에서 먹은 햄버거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치킨 슈니첼이 들어간 샌드위치 역시 꿀맛이었다.
coop에서 맛있어 보이는 걸로 빠르게 선택했는데 성공적이었다.
주변의 예쁜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
피르스트에서의 트레킹을 앞두고 있어 무알콜 맥주를 마셨다.
이렇게 비현실적인 풍경을 매일 보면서 살아가는 마을 주민들의 일상생활이 문득 궁금해졌다.
곤돌라를 타고 피르스트로 향하면서 한가롭게 누워있는 소도 볼 수 있었다.
아찔한 높이에서 그린델발트 풍경을 바라보는 경험은 짜릿하면서도 즐거웠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이었다.
깨끗하고 넓은 자연에서 소가 풀을 뜯어먹는 모습과 비현실적인 설산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어느덧 집이 조그맣게 보일 정도로 높이 올라왔다.
곤돌라에서 내리자 피르스트 절벽 산책로(피르스트 클리프 워크 바이 티쏘)에 있는 많은 인파가 눈에 들어왔다.
피르스트 절벽을 따라 걷는 아찔한 체험도 직접 해보았다.
아래를 쳐다보기는 어려웠고, 앞만 보면서 걸어갔다.
한 방향으로 움직여야 해서 뒤로 돌아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 호기심에서라도 아래는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곤돌라를 타고 내려가는 방법도 있지만, 주변 경치를 구경하면서 걸어 내려가다가 중간에 곤돌라를 타기로 했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판타지 영화에 나올법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작은 마을도 형성되어 있다.
걸어내려가는 길에 만난 휴게소에서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휴식을 취했다.
Bort 정거장에서 곤돌라를 타고 내려왔다.
내리막길 코스에서는 한 정거장 정도만 걸어가기를 추천한다.
두 정거장 이상 걸어내려가면 컨디션에 무리가 될 수 있다.
곤돌라 탑승권에 융프라우 지역의 관광 명소 사진이 나와있다.
달링겐 숙소로 가기 전 마트에서 저녁때 먹으려고 사온 샌드위치 두 종류.
새우 포케도 함께 구매했다.
매콤한 마요네즈 베이스 소스를 곁들인 새우 포케 맛도 괜찮았다.
후식으로 먹은 납작 복숭아는 아삭하고 달콤했다.
Emmi의 카페라떼는 단맛이 없어 깔끔하고 맛있었다.
인터라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기가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운 달링겐 마을이다.
툰호를 접하는 도시 슈피츠에도 잠깐 들렀다.
툰호에서 여유롭게 수영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슈피츠성은 스위스 문화유산으로 중세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역시나 스위스 국기가 눈에 띈다.
바젤로 가는 기차에서는 식당 칸을 이용했다.
좌석 예약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많을 때는 식당 칸에서 간단한 식사 또는 음료를 마시며 편안하게 이동하는 것도 추천한다.
기차 식당 칸에서 근무하시는 한국인 직원분께서 정말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기차에서 마신 시원한 스위스 맥주.
직원분의 추천으로 마셔본 리벨라(rivella).
스위스의 국민 음료로 우유 유청으로 생산한 청량음료이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라떼도 맛보았다.
바젤에서의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했다.
여러 숙소를 경험하면서 호텔을 선택해야 몸과 마음이 편하다는 것을 느꼈다.
에어비앤비 숙소는 찾아가기가 까다롭거나, 열쇠로 문을 열기가 어렵거나, 숙소의 청결도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
에어비앤비 숙소 중 주방이 있는 곳으로 예약하더라도 주방용품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숙소 근처 마트에서 사 온 토블론 초콜릿, 오렌지 주스, 납작 복숭아, 밤 패스츄리, 요거트, 소고기.
담백한 빵은 유럽 마트 쇼핑 목록에서 빼놓을 수 없다.
바젤 숙소에서 먹은 소고기.
바젤은 프랑스, 독일과도 가까이에 위치한 도시이다.
가볍게 아침 식사를 마치고 바젤 구시가지의 관문(Spalentor)을 구경했다.
두 개의 첨탑과 가운데 아치형의 문이 웅장한 느낌을 준다.
바젤대학교에 들러 캠퍼스와 식물원을 구경했다.
바젤대학교의 식물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 중 하나라고 한다.
도시에서 다양한 식물도 구경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스위스에서 먹는 맥도널드 커피 맛이 궁금해서 매장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했다.
스위스 여행기를 끝으로 유럽 여행기를 마무리지으려고 한다.
스위스에서 웅장한 대자연을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은 정말 특별했다.
스위스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스위스 국기가 자주 눈에 띈 점도 인상적이었다.
깨끗한 공기를 듬뿍 마시며 맑은 자연을 만끽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난다.
물가는 비싼 편이지만, 마음까지 정화되는 풍경을 바라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는 인접한 국가이지만, 국가별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예쁜 마을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풍경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미안하다, 고맙다, 실례한다는 표현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 기차의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거나 대체편으로 갈아타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웃어넘기던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문제의 원인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데 있다고 하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기르고 싶다.
다음 유럽 여행은 바다 근처에 있는 국가로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