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한 뾰루지,

가시예요.

by 이팝나무 아래서


치유가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 생각하니

사람을 만나는 일의 마지막 자리는 마음이지 싶다.

그건 모든 병이 마음에서 오는 것이니까 그렇다.


나는 그 자리에 다다른 이들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아야 하고

그들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대해야 한다.


치유 공부,

그 마음을 만져 주고

보여주지 않는 등을 쓰다듬고

이렇게 그들을 만나려고

말도 안되게 시작한 공부다.




연약한 뾰루지


가시도 처음엔 보들하네요.

가시가 뾰족해져서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고

공격하기 전까지

저렇게 보드랍다는 거 처음 알았어요

가시도 보들할 때가 있었어요


말랑말랑 보들보들

연약한 뽀루지,

이게 가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