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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ventureun Feb 25. 2023

[파워 J의 뉴욕 여행 계획 Ep.1] 호텔편.

예쁘고 깨끗하고 위치도 좋고 친절하고 쌌으면 좋겠어.

5년만의 뉴욕 여행이라니. 

여행 당일이 오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 마음이 몽글몽글 해진다. 

여행 가방을 끌고 목베개를 끼고 우리는 인천공항에 가는거야!

그것도 우리 사랑하는 남편과 함께 갈 수 있다니, 그야말로 꿈만 같은 일이다.

남편에게 뉴욕을 보여주고,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뉴욕에 아름다운 공원들을 걷고, 

길거리를 그냥 걷는 것만으로 재즈가 흘러 나오는 것만 같은 그 도시에서, 

우리는 첫 해외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 얏호!

코로나 때문에 신혼여행을 부산으로 간 아쉬움을 제대로 풀어보겠다.


나에게 뉴욕은 네번째 쯤이다. 

15년전에 어학연수로 4개월간 살았었고, 한 5년전쯤에 언니가 유학 하고 있을 때 방문했었고, 3년전에 엄마아빠와 언니 결혼식이 있는 도시에 가기 전에 들렸었다.


미국 시골에서 8개월 간 생활하다가 '미국에서 도시도 경험하고싶어!'라는 생각으로 넘어간 뉴욕은 그야말로 영화 그 자체의 도시였다.

바쁘게 움직이는 수많은 뉴요커들 사이 속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는 수 많은 관광객들, 그리고 나처럼 짧은 시간 뉴요커처럼 살아 보고 싶어서 온 유학생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뉴욕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맛있는 것도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고, 그 작은 도시 안에서 모든 것이 다 액기스로 뭉쳐있다 . 문화, 관광지, 쇼핑, 카페, 레스토랑 등등. 

정처 없이 걷다가 만나게 되는 나만 알게 되는 장소들이 생겨나는 그 재미. 

혼자만의 시간을 제대로 즐기는 것을 배우게 된 그 도시.

다시가도 또 가고 또 가고 싶은 그 뉴욕을 이제 혼자가 아닌 남편과 함께 가는 것이다.


그 시간을 최고의 시간으로 보내기 위해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번 여행 계획은 반드시 아주 완벽해야 한다.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숙소부터 계획을 짜보자.

원래 나혼자 같으면 에어비엔비나 저렴한 곳으로 구했겠지만. 남편과의 완벽한 시간을 위해서는 조금 가격을 주고서라도 좋은 호텔에 묵겠다.


위치, 가격, 뷰, 모든 후기를 샅샅히 뒤져서

예쁘고 깨끗하고 위치도 좋고 친절하고 싼 그곳을 찾을테야!


미국에는 수 많은 호텔이 있지만, 럭셔리 및 부티크 호텔은 비싸서 감당은 못하겠고,

3성-4성 급 중에 가격도 괜찮고 좋은 곳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3년전에 엄마 아빠랑 갈 때는 환갑을 기념해서 5성급을 priceline special offer로 묵었었는데(호텔 이름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가격과 위치, amenity들을 보고 고르면,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오퍼), 가격과 시설면에서 모두 만족 했었다.

물론 4성급이어도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후기들을 뒤지다보면 기절할 만한 후기들도 있다. 

청소를 3일에 한번 해주는 4성급은 뭐지?

사진만 보고 좋아 보여서 후기들을 보다보면 한참 중간쯔음에 안좋은 후기를 찾게 된다. 그럼 '휴, 다행이다. 이걸 보게 되서' 하고 그 호텔은 탈락.

후기는 좋은 후기만 보기 보다는 최신순으로 sorting해서 한 20개 정도는 읽어보는게 좋은 것 같다.

그럼 요즘 어떤지 알 수 있으니까.

호텔이 워낙 많고 전 세계 곳곳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많으니 물론, 각자 의견이 매우 다르다.

그래서 모두 긍정적인 곳을 찾기 보다는, 그나마 부정적인 후기가 적은 곳으로 알아보는게 좋을 듯하다.


조금 맘에 든다 싶은 호텔들을 아래와 같이 리스트업 해봤다. 메리어트, 하야트 쪽이라 믿음이 가면서도 가격이 5성급 정도는 아닌 호텔들. 가격은 5박 기준.

호텔 후보 리스트.


이렇게 리스트 업 해 놓고 다시 한번 후기와 사진들을 살핀다. 위치를 지도에서 본다.

어디가 좋을까. 

그리고 한가지 뉴욕 호텔 예약 시에 중요한 것은. 평수를 꼭 확인해야 한다.

아마 한국에서 호텔을 예약할 때 평수를 보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뉴욕은 땅값이 무진장 비싸다.

그래서 비싼데 평수가 식겁할 정도로 작은 호텔들이 있다.

1박에 50만원 줬는데 캐리어를 못핀다면 억울 하지 않을까.


이렇게 평수에 대해 써놓고 나는 평수를 보고서도 작은 호텔을 예약했다............나란 사람....

왜냐하면 그 외적인 것들이 "그래, 이곳이야!"라는 확신을 주었기 때문이다.

1. 첼시에 위치하였으며,

2. 2022년에 오픈한 새 호텔이며,

3. 좋은 뷰를 자랑하며

4. 스텝들이 친절하며..


그리고 아래 두가지 리뷰들을 보고 나는 이 호텔과 사랑에 빠져버렸다.

파워 J인 나에게 수 많은 선택지 중에 "나야, 나!"라고 소리를 지르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이번이 그랬다. 

Motto by hilton 은 나에게, 자기를 선택하고 너와 나는 운명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래서 조금 가격은 있지만, 남편을 설득해서 호텔을 예약했다.


바로 전날 까지는 취소가 되기 때문에 날짜가 가까워져서 호텔이 낮아지면 취소하고 다시 결제할 생각이다.

그런일이 벌어지길 간절히 바래본다.


그럼 호텔은 이정도로 마무리 하고, 다음은 어떤 내용을 적어볼까?


https://new-hotels-guide.com/new-york/

https://thegatewithbriancohen.com/motto-by-hilton-new-york-city-chelsea-complete-review-and-the-verdic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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