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뽑기 실패해서 화풀이로 쓰는 글
아름다운 사람에게서 아름다운 것만 나오는 것이 아니듯이, 가치있는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늘 가치있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 걸러야 할 자기개발서는 다음과 같다.
-남의 인생 얘기를 가져와 그럴싸하게 포장한 글
-어느 대학 교수의 연구결과를 인용한 글
-생각이 바뀌면 모든게 달라진다며 쉽게 말하는 글
-자기가 어떤 방법으로 성공했는지만 있고 왜 성공했는지는 설명하지 않는 글
-인간의 환경과 격차를 인정하지 않는 글
-세상의 운적 요소를 인정하지 않는 글
-자신의 소상한 환경의 인과관계를 밝히지 않은 글
-패배자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 쓴 글
-열심히 패배자와 성공자를 비교하고 패배자를 비하하는 글
등등...
긴 말 하기에 피곤하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남의 얘기로부터 내 인생을 설계하는 짓따위는 그만두고, 철저히 또 철저히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내 인생을 살아야겠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겨 이딴 쓰레기같은 책에 사람들이 현혹되지 않게 하면 더할 나위가 없겠다. 문제는 어떻게 수치심을 이겨내며 개인사를 드러내느냐겠지만...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