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oname Nov 01. 2024

마흔-31 숫자를 못 세는것같다.

어떻게 된 일이지

아무래도 숫자를 잘 못 세는것 같다. 


아니면 애초에 마흔-1000이라는 날짜의 세팅을 뭔가 잘못한게 분명하다. 


약 10일 정도 일기를 놓치고 쓰지 못해서 분명 내 생일 이후에 종결될 거라고 생각했던 일기의 숫자가 어쩐지 내 생일과 맞아버렸다. 


심지어 중간에 같은 숫자를 이틀 연달아 쓴적도 있다. 


아니 그렇다면 어딘가 숫자가 더 늦추어졌어야하는건데, 그렇게 되면 내 생일에서 10일 이상 더 늦게 일기가 완성되어야한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생일 전날 딱 끝나게 생겼단 말이지.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정말 어떻게든 서울을 가는 건가?


핸드폰으로 전날 몇일 남아있었는지 외우다가 정작 일기에 번호를 붙일때는 착각하고 다른 숫자를 적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아마 지난 3년 간, 5번 정도는 발생한 일인 것 같다. 


숫자를 못 세는게 분명하다. 


그렇게 따지자면, 숫자를 잘 세지 못해도 이렇게 저렇게 어떻게든 목표는 달성하게 된다는 이야기인가. 



우당탕탕, 좌충우돌 

이제 다 와 간다. 마흔

작가의 이전글 마흔-32 나를 지켜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