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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Oct 31. 2024

마흔-32 나를 지켜줘라.

나는 약하다. 

나를 지켜줘라!


나는 너무 약해서 운동을 하고 있으나 여전히 약하다. 


나를 지켜줘라!


빈틈없고 철저해보이지만 그건 그저 너무 약해서 강한 척하는 거니까 


나를 지켜줘라! 


나는 그저 너무 마음이 여려서 관계를 더 만들기가 무서운 거니까


나를 지켜줘라!



나는 약하다. 


무서워서 캉캉 짖어대는 말티즈 같은 느낌이랄까. 


누군가는 그 약함을 알아보고 은근슬쩍 보듬어준다. 


내가 스스로 나의 약함을 숨기려고 하니까 더더욱 그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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