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862 노는 것도 때가 있나?

더 놀았어야했다

by Noname

팀원 분께서 다른 부서에 계시다가 돌아오셨다


내일부터 휴가이신 관계로

월요일이지만 회식을 하게 위해 힙지로에 갔다


우리 테이블과 옆테이블을 제외하고, 거의 20대 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가득했다.

물론 어려보이는 분들 일 수도 있다



팀장님께선 예전에 어른들께서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그저 보기만 해도 좋다고 했던 말이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으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다


20대 두렵기도하고, 약간의 바른 생활 강박에 다른 친구들 노는거 따라 놀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하셨다


그래도 난 잘 논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과거의 어느 한 순간 외에는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없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너무도 많이 방황하고, 고민했던 날들이


편하지 않았던 날들

돌아가고 싶지 않다

어쨌든 지금의 나를 이루어주었고,

일반적인 경우보다는 좀 늦었지만

지금은 많이 안정되어가고 있으니까


왜 그리 괴로웠는지 영문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괴로울 필요가 있었나 싶다가도

그 시간을 지나왔으니 이제 됐다


지금이 좋다,

그저 예쁘고 파릇파릇 했던 시절을 돌려받지 않아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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