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861 하늘과 땅의 기운과

그래서 연봉이 얼마인데요?

by Noname

사실 2018년도에 미국의 삼성이라는 기업과 프리랜서 공인 강사로 일하기 위해서 서류, 기술면접, 모의 강의 등을 진행하던 중, 마지막 단계에서 허리디스크 치유를 위해 산에 들어갔었다.


그래서 지원한 몇몇 회사에서 고배를 마시고는, 그냥 프리랜서 강의를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고,

그때 도움을 주셨던 기술사님께서 마침 그 회사에 들어가게 되셔서 현재 회사에 오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그땐 아무래도 프리랜서 공인 강사 자격인지라 변동성도 염려가 되었다.

정규직 TO 없냐고 그럼 지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다가, 이쪽으로 온 것이다.


오늘 낮에 출근을 했으나 누워있는 중이라시며 내게 연락을 주셔서는

'아니... 지금 확실히 TO가 나서..'라고 하셨다.


'그래서 연봉이 얼마인데요? 제 연봉은 아시잖아요!'


했더니, '아니 생각보다 많이 주진 않지만 코로나가 다시 유행이라 재택이라고요, 누워있다니까.'


하시는 걸,


'기술사님, 기술사님과 함께 일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아무래도 때가 맞지 않은 거 같아요. 지금은 그때가 아닌가 봐요. 전 여기서 열심히 해보렵니다.'


'그건 그래요, 다른 선생님 하시는 말씀이 하늘과 땅과 뭐지? 뭐 기운이 맞아야 된다고 하시긴 하더라고요.'


기술사님과 경력이 9년은 차이가 있는지라 사실 기술사님 연봉과 내 연봉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입사한 지 한 달 차인 데다, 프로젝트 베이스라서 아직 분위기가 파악이 되진 않았지만

우선 팀 구성원의 성향이 대체적으로 나와 맞는 점이 매우 좋다.


다른 부서에 전배 갔다가 돌아오신 차장님도, 팀장님도, 과장님도

그리고 기술사 멘토링을 해드리기로 한 분들도


하늘과 땅의 기운과 뭐 하나 가 맞아서, 이렇게 만나게 됐는지도 모른다.


내가 늘 감사하면서 꾸준히 배우고, 다 같이 성장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그러고 나서 하늘과 땅의 기운과 뭐 하나 가 어긋나 각자의 길을 잘 갈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감사할 일.


그저 감사하는 법을 배우는 게 인생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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