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남기 유리한 방향으로 진화한다.
매력과 능력은 타인에게 호감을 사는 방법이다.
사람이 돈을 가져온다고 하지 않던가.
타인의 호감이 돈이 되는 세상에서
한 개인의 매력과 능력은 세상을 살아가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
제로베이스인 몇 사람이 같은 선에서 출발하여 빠르게 원하는 목표를 도달하기에는 많은 요소가 작용하겠지만, 본질적으로 타고난 매력과 능력은 크나큰 갭(GAP)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SNS를 하면서 느낀 점은
결국 시각적인 부분, 즉 외모가 주는 미적 만족감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호감을 사기 쉬운 수단은 없다는 거다.
누군가는 한 장의 사진, 한 편의 동영상으로 인플루언서가 되고,
누군가는 정교하고, 탄탄한 기반 지식과 제작 스킬로 완벽한 콘텐츠를 제공해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대중은 단순하고, 즉각적으로 도파민을 발생시키는 데에 반응한다.
마케팅원론에서 배웠던 마케팅 3B(beauty, baby, beast)는 언제나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외모는 능력이다.
외모는 자산이다.
어제 쓴 글에 의하면 나는 보통의 외모를 가진 평범한 사람이다.
누군가에게는 부족할 수 있다. 나이도 들었고, 평범하니까.
쇠심줄 같은 내 삶의 견고함을 있는 그대로 인정받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내가 숙제로 받은 연애를 할만한 대상,
즉 내 또래의 남자 사람들에게는
등가교환을 할만한 가치가 서로에게 없다.
서로 대등하거나, 각자 상대에게 절대적인 매력을 발견하여
다른 부분들을 상쇄시킬 수 있어야만 하는데
그런 일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는 거다.
어쩌면 외모의 문제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역시 취향의 차이이기도 하고
요즘 세대들의 외모를 보면
남자의 경우는 이준기 배우님을 필두로 여성들이 좋아할만한 곱상한 외모가 각광을 받으면서 그러한 외모로 진화를 했다.
대중에게 인기를 끄는 스타들의 외모가 90년대와 비교해보면 매우 여성적인 인상이다.
더이상 남자가 남자다움을 과시하는 것으로는 지능화된 요즘 시대에는 충분히 매력을 끌기가 어렵다.
아름다움, 개성, 매력
어쨌든, 나는 쉽게 살아남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나는 내 자신의 충분함을 믿어야한다.
자신의 독선적 판단에 의해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세포 하나가, 혹은 되려 해가 될지 모른다는 이타적 세포가
스스로 전체를 위해 카미카제가 되어 버리는 상황을 피하려면 어쩔 수 없다.
어쨌든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거라는 허상을 붙들어야 살아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개인에게는 그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예쁘게 보아야할 의무가 있다.
이유가 뭐가 됐든, 우리는 존재할만하니까 존재한다.
의심하지 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