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450 혼자

적막

by Noname

적막 속에서 혼자 있음에도


이명으로 귀가 시끄럽고

망상으로 마음 속이 시끄럽다.


이렇다보니 사람들 속에 있으면 더더욱

증폭되어 피로감을 느끼는건 아닐까


마음 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의 주체는

내 자신이 아니라는 말에 동의한다.


지구에 살고 있다고 해서 내가 지구는 아니듯이

내 마음속에 떠올랐다고 해서 그 생각이 나는 아니지


그럼에도 그 생각이 나인줄 알고

그 생각에 빠져버리고

끝내는 또 불편하고 언짢은 마음이 되어버렸다.


맑아지고 싶다.

쾌청하게


저 푸르른 하늘을 보면서도

경외심으로 이 세상과 우주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저 하늘을 보며

그냥 그저 그런 마음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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