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고
Judgment, integrity, perfection
풍산 고. 산 아래서 바람이 분다.
바람 위에 산이 올라있으니 그 산이 얼마나 위태로울까.
판단하고 또 판단한다. 분별하고 또 분별한다.
그냥 자동이다. 이미 오래전 프고그래밍 되어버린 이놈의 에고.
돌아보면 판단하고 분별하는 것은 풍요의 마음의 부재 때문이었다.
논리적이고, 샤프하고, 명석하고, 똑소리나고... 이 같은 전형은 사회적 주입의 결과였다.
불평하는 것이 인간적 측면이라는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이는 부정적 주파수를 창조하는 것이었다.
더 많이 불평할수록 나와 세상에 더 많은 해를 입히 것. 옳고 그름이 사회적 잣대이건만... 그 그림자가 바름의 원현이라 믿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제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나는 옳아야 하는가, 아니면 행복해야 하는가?'. 타인을 비난하고, 타인에게 도전하는 것은 내안의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다. 어쩌면 대 통합의 좋은 기회를 만난 것이다.
내면 깊은 두려움. 죽음의 두려움에서 기인한 수많은 두려움. DNA깊이 각인되어 있는 두려움. 이 두려움을 통과하는 것이 핵심과제다. 이 그림자의 비밀은 바깥세상이 나의 정신적인 몸을 깨닫는 것. 이것을 받아들일때... 삶은 더 수월해지며 대 통합은 일어나는 것이다.
억압적 본성인 열등감과 반응적 본성인 우월감은 결국 통합해야 하는 나의 또다른 모습들. 다름사람들을 훼손시키는 것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형성되는 변형적 우월감과 타인과 비교하여 끊임없이 직면을 파하게 되는 열등의 습관은 끌어안고 녹여야 하는 오늘의 과업이다. 오후엔 애써 외면하던 죽음으로부터 나오는 두려움을 직면해보는 묵상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