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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JI May 02. 2019

느긋한 밀라노 여행기 1

4박 5일 밀라노 

이번 여행에 시작은 밀라노였다.

아직 못 가본 나라는 많지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말이 있듯이

실제로 보면 형용할 수 없는 신비함과 웅장함에 경의로움을 느낀다고 하기에 

이탈리아는 늦기 전에 가봐야 할 나의 버킷리스트 여행지 중에 최우선이었다.

2일이면 충분하다는 밀라노를 늘 그렇듯이 느긋하게 4일에 기간을 잡았다.

그동안 열심히 모은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덕분에 밀라노행 티켓을 얻었다.

숙박은 중앙역 보도 6-7분에 '오스텔로 벨로 그란데'

출발 전에 당분간 구경하기 힘든 김치찌개로 아쉬움을 달랬다.

그러고 나서 기내식 먹방

지난 유럽 여행에서 내가 뼛속까지 한식 파란 사실을 알았기에,

두 끼 모두 한식!!

방콕 여행 때 받았던 간식 끌레도르 아이스크림이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이때 밥 먹고 눈을 붙였여야 했는데,

오랜만에 장기 비행이라 그런지 잠도 안 오고 멀뚱멀뚱 영화와 오디오 기웃대다가

밀라노 말펜사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이 작아서 입국장 나오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지만,

가장 합리적인 가격인 버스를 선택했다.

입국장 빠져나와서 왼쪽으로 쭉~걷다 보면 4번 출구 'BUS'라고 크게 쓰인 곳을 나오면 버스가 줄줄이 서있다.

기사님께 센트럴 역에 가는지 확인을 받을 후에 티켓을 8유로에 구입했다.

50-60분 뒤에 목적지 센트럴 역에 도착한다.

쓰리 유심은 이탈리아에서 잘 안 터진다더니,

정말 그렇다.....

구글맵 키고 15분 헤매다가 호스텔에 도착했다.

리셉션 직원이 친절해서 기분 좋았던 첫날

호스텔을 전전하다 보면 가끔 '인종차별인가' 싶은 응대를 받기도 한다. 

호스텔에 첫인상이 체크인 과정이고 여행지에 첫 느낌이기도 한데,

여하튼 밀라노 숙소는 첫 느낌부터 좋았어~!

시설도 깔끔하고 다양한 혜택이 있었던 호스텔

석식도 주는 호스텔은 처음 보았네?!

"나는 여행한다, 인생은 짧고 세계는 거대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슬로건

그래서 저도 퇴사하고 여행 왔습니다^^

급하게 떠나기 전날 예약해서 혼성 도미토리 밖에 없었고,

커튼이 없는 베드라서 살짝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사람은 별로 없었다.

흡사 프랑크푸르트처럼 거쳐가는 사람들만 있는 곳인가...

나처럼 4박을 하는 사람은 없는 곳인가...

의구심이 들었던;;

구글맵 키고 밀라노의 랜드마크 '밀라노 대성당'에 가본다.

여행에 절반은 날씨가 도와야 하는데 첫날부터 그런 날이었다.

트램을 보면 괜히 설레는 나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갤러리아 아케이드를 지나면 대성당이 보인다.

이탈리아 고딕 건축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밀라노 대성당

실제로 보면 세밀하고 정교한 장식들이 감동을 준다.

그러나 성당 앞 광장은 굉장히 많은 비둘기 떼와 흑인들(팔찌&모이 상인)이 있으니 알아서 피하시길...

성당 기준 우측으로 가면 티켓 오피스가 있는데,

성당 내부만 보는 표, 성당 위에 올라갈 수 있는 표 

몇 가지 옵션이 있다.

나는 성당 내부만 둘러보는 걸로!

(파리 노트르담도 내부만 보았던 기억이...)

유럽여행 오면 수많은 성당을 마주하게 되는데,

성당은 올 때마다 마음을 가라앉혀 주곤 한다.

남은 기간 무사히 여행하고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하고 성당을 나섰다.

밀라노 성당을 나와 한차례 휴식도 할 겸

찾아갔던 스타벅스 1호점

입구부터 신경 쓴 티가 팍팍 났던 그곳

가격은 한국이랑 비슷하다.

맛은 이탈리아가 더 맛있다!!

+스타벅스 유아 히어 시리즈는 이곳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기념품으로 하나 구입하려 했는데 결국 2호점 스타벅스에서 샀음

스벅으로 체력 충전한 후에 쇼핑몰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호스텔로 들어온 첫날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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