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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JI Oct 09. 2019

몰타 입성, 첫인상

몰타 한 달 살기

나는 4월 28일 밀라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몇 번에 여행으로 인해 쌓인 마일리지로 편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었다.

어차피 몰타행 직항은 없기에 1주일간 밀라노와 베니스 여행을 하다가 몰타로 넘어갈 요량이었다.

귀국 편 비행은 터키항공이 가장 저렴했기에 몰타에서 이스탄불 경유해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티켓을 구매했다.

드디어 1주일간 이탈리아 여행을 만끽하고 베니스에서 몰타로 넘어가는 날

가는 날 되어서 날씨야, 이러기냐...

전날부터 흐리고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떠나는 날 아침엔 거센 바람을 동반한 굵은 빗방울이 몰아쳤다.

베니스에서 공항 가는 버스 정류장은 어찌나 헷갈리던지

헤매고 헤매다가 겨우 트레비소행 공항버스를 탔다.

라이언에어 수속을 마치자마자 출국장을 향했고,

비행시간은 다가오는데 늦어지는 티켓 검사는 나를 초조하게 만들었다.

예정된 시간보다 늦어졌지만 비행기에 탑승했고 노곤해진 눈꺼풀을 제대로 붙일 때쯤에 기체 아래로 작은 섬나라 '몰타'가 나타났다.

비바람 몰아치던 베니스와 달리 해가 쨍쨍하게 비추던 몰타

공항에서 제공하는 무료 생수를 받아 들고 픽업 기사님을 찾았다.

혼선 없이 픽업 기사님까지 찾고 나서 기숙사로 향하는 길

하필 개발시점에 맞물려있던 것인지, 곳곳에 하늘을 찌른듯한 높이에 크레인들이 건물에 기대 있었다.

기존에 내가 본 유럽과는 다른 느낌 빛바랜 노란 건물들은 이질감을 들게 했다.

쿠바 같기도 하고 중동 같기도 하고 아직은 모르겠다.

차로 20여분 달려서 도착한 세인트 줄리안에 위치한 기숙사

2인실로 구성된 방 3개와 1인실 1개로 구성된 플랫에서 다국적 사람들과 함께 한 달을 살아야 한다.

묘한 긴장감과 설렘으로 배정받은 방에 들어섰다.

같은 방을 사용하는 친구는 아직 도착 전인 거 같았고,

먼저 짐을 풀고 플랫을 둘러보았다.

다행스러운 사실은 같은 플랫에 나보다 먼저 생활한 한국인 언니가 있었다.

덕분에 플랫 정보와 여러 가지 생활 팁을 한국어로 얻을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가볍게 산책을 했다.

걸어서 10분이면 보이는 바다

여기 휴양지 맞네! 지중해 휴양지에 온 것이 실감 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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