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주말을 2일로만 지정했는가...
어느 부자가 왜 하루를 24시간으로 정해놓고 사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부자의 주장에 동의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하루가 24시간이라는 개념은 지금처럼 모든 게 과화학되고, 빠르게 일처리를 할 수 있기 전에 생긴 개념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몇 시간씩 걸리던 일은 요즘은 몇 분이면 하게 된다. 그렇다면 하루를 24시간이 아니라, 72시간으로 살아보라는 부자의 조언이었다. 그런 자극을 받은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난 여전히 평일 5일은 일하고 주말 2일은 푹 쉰다. 근데 문제는 주말 2일에 푹 쉬어도 해소가 안된다. 평일이 3일이고 주말이 4일이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일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의 한풀이는 그만하고...!
[오, 감사한 하루]
1. 책을 좋아해서 감사합니다.
- 정확히는 군대에서 책을 좋아하게 되었는데, 군인일 때 만난 현재 여자친구는 독서광이어서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 서점 데이트도 자주 가고, 책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때도 많다. 독서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건 사회적으로 꽤나 지적인 이미지를 준다. 동시에 책을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는 순간들이 있는데, 이런 영감(?)들은 아무래도 매일매일 사람들과 부딪히며 지내는 내 직업의 특성 때문에 더 다가오는 것 같다. 혼자 조용히 책을 읽으며, 현실과 다른 세상에 집중하는 시간. 불건전한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보단 훨씬 나은 취미를 가지고 있어서 감사하다.
2.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 생각만 해선 삶에 큰 변화를 주긴 힘들다. 행동과 실천으로 옮겨야 삶에 변화가 생긴다. 그럼에도 난 여전히 고민하고, 생각하는 순간들이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여도, 실천 전 단계까지만 가도 나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여전히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지만, 그런 마음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나는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하는 일이 만족스럽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더 나은 직업을 고민하는 것이 즐겁다. 물론 사회적인 제약들이 있기에, 평생 그렇게 살 순 없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내 삶을 여전히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나 자신에게 감사하다.
3. 친한 친구들과 공유하는 운동이 있어 감사합니다.
- 5개월 정도 토요일 아침 8시에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있다. 20년도 넘은 친구들과 이렇게 오랫동안 운동을 지속하는 게 우리 모두 처음이다. 한두 번 정도 차다가 멈출 줄 알았는데, 지금은 몇십 년 동안 연락이 끊겼던 초중 친구들까지 만나게 되는 모임이 되었다. 건강도 좋아지고, 잊었던 친구들도 만나는 감사한 시간이 되었다. 언제까지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가능한 오래 지속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