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떻게 하면 더 와 닿을까?

데일리호텔 콘텐츠 가이드 리뉴얼

by 안영현

2017년. 대한민국 기준 스마트폰 사용 인구 비율 88%(2016년 기준).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난 만큼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손쉽게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비율 또한 현저히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새롭게 몇 가지의 포지션들에 주목하게 되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콘텐츠 디자인'입니다. 오프라인 또는 웹으로만 만날 수 있던 상품들을 이제는 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그 상품을 매력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콘텐츠 디자인'의 영역이 너무나도 중요해진 것이죠.


해서 이 글에서는 더욱 데일리호텔스럽고, 고객에게 가독성이 좋은 콘텐츠를 전달하기 위해 고민하고 도출해냈던 콘텐츠 가이드 리뉴얼 과정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문제의 시초

스크린샷 2018-03-13 오전 9.46.55.png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던 이벤트 페이지


약 1여 년 전. 위에 보시는 바와 같이 일관성 없이 과도하게 정보전달을 하고자 하는 성격이 콘텐츠에 녹아있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렇다 한 데일리호텔만의 일관성 있는 스타일도 없었죠. 해서 정말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스크린샷 2018-03-13 오전 9.47.07.png
스크린샷 2018-03-13 오전 9.47.16.png



'데일리호텔 로고 제작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더 나은 하루, 더 나은 삶을 위해'라는 사명 아래 라이프 컨시어지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이 데일리호텔의 목표였습니다. 해서 이 상품을 왜 추천하려 하는지의 감성적인 메시지와 그를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부드러운 톤의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죠.




콘텐츠 디자인

첫 번째 리뉴얼.

스크린샷 2018-03-13 오전 9.50.19.png 이벤트 페이지 첫번째 리뉴얼


위 내용을 반영하여 이 같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기존보다는 훨씬 라이프 컨시어지에 가까운 성격의 콘텐츠 였지만 아직까지도 정보전달이 약하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죠. 그 이유는 바로 가독성 때문이었습니다. 첫 번째 리뉴얼을 진행할 당시 가독성의 영역보다는 비주얼을 좋게 개선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심미성에만 크게 신경을 쓰게 되어 디테일한 폰트 사이즈를 조정하지 못했던 이슈였습니다.


스크린샷 2018-03-13 오전 9.51.00.png 때에 따라 달랐던 업장 설명 형태


또한, 콘텐츠의 메인과 상단 부분은 개선이 되었다 해도 업장 설명 내용의 형태가 프로모션 성격에 따라 혹은 작업자의 취향에 따라 항상 변경되는 것도 큰 이슈였죠.




더 나은 개선

두 번째 리뉴얼.

피드백에 힘입어 폰트 사이즈와 컨텐츠 내에 적용되는 UI를 보완하는 두 번째 리뉴얼을 진행합니다. 분명 모니터에서 작업할 때는 충분히 크게 보이던 폰트 사이즈가 모바일로 확인했을 때는 작게 보였던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폰트 사이즈 규정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앱 내에 들어가는 콘텐츠 디자인도 곧 UI의 일부였기 때문에 데일리호텔 앱 내에 사용되는 UI의 가이드를 반영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스크린샷 2018-03-13 오전 9.47.51.png 실제 앱 구동시 UI
스크린샷 2018-03-13 오전 9.48.00.png 개선된 이벤트 페이지 내의 업장 설명 부분



이미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폰트 사이즈뿐만 아니라 업장과 업장 사이의 여백 부분과 CTA 버튼의 라운딩, 사이즈 등 디테일한 부분도 앱의 UI와 통일시켰습니다. 이런 개선을 통해 앱을 사용하다가 이벤트 페이지로 들어왔을 때의 일관성을 유지시키고, 구매로 이어지는 경로의 어색함을 완충시켰습니다.


스크린샷 2018-03-13 오전 9.52.31.png 현재 사용되어지는 콘텐츠 디자인의 톤앤매너


더불어 앱내에서 고가의 호텔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고급스럽고 무겁기 보다 호텔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톤도 한 층 밝게 리뉴얼 하였습니다.




끝난 게

끝난 게 아니다.

말 그대로 끝난 게 끝난 게 아닙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고객의 새로운 니즈는 생길 것이고 그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데일리호텔은 끝없이 많은 부분을 업데이트하고 리뉴얼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사용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고 편리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하늘 아래 같은 레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