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호텔 프로모션 디자인 과정기
오늘은 앞서 소개드렸던 '콘텐츠 디자인' 가이드 정립기에 이어, 실제 프로모션이 기획되고 디자인이 완료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실제 업무에 있어 프로모션 디자인을 진행할 때는 기획자와 제일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합니다. 해당 프로모션의 타겟이 누구인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유저에게 노출되는 채널이 어디인지 등등 기획에 따라 디자인에서도 많은 부분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기획자와 커뮤니케이션 후 파악한 제일 중요한 요소는 이와 같았습니다.
1. 기존 콘텐츠에 비해 주목성이 높은 디자인
2. '물만난 금요일' 전용 워터마크 제작
3. '물'의 이미지를 반영한 블루 컬러 사용
이전에 소개드렸던 '콘텐츠 디자인 정립기'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데일리호텔은 앱 내에 들어가는 콘텐츠의 컬러를 파스텔톤으로 통일을 해왔었는데요. 하지만 이번만큼은 여름 성수기 캠페인을 다루는 큰 프로모션이었으므로 기존과 다르게 주목성이 높은 블루 컬러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또한 눈에 잘 띄는 전용 워터마크도 제작을 해야 했죠.
디자인 컨셉을 정하기에 앞서 레퍼런스들을 써칭합니다. 그리고 콘텐츠 디자이너들, 기획자와 함께 컨셉 방향성을 좁혀나갑니다. 어느 정도의 컨셉과 구성이 잡히면 그를 토대로 워터마크 및 메인 이미지 디자인 시안 작업이 진행됩니다.
1차 시안 작업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아 최종적으로 '물만난 금요일'의 워터마크 제작을 완료합니다. 이 프로모션의 경우 앞서 말했듯이 기존 콘텐츠보다 훨씬 주목도가 높아야 했기 때문에 볼드한 폰트를 사용해서 작업을 했죠. 그리고 수영장 호텔에 관련된 프로모션임을 감안하여 물을 형상화한 그림자로 쉐입을 잡았습니다.
컨셉이 나왔으면 반은 온거라는 마음가짐으로(!) 기획자에게 전달받은 기획에 디자인을 적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무조건 100% 기획자의 의견을 수렴하기보다는 제작을 해가면서 조금 더 보완하거나 수정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완료된 이벤트 페이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되는 콘텐츠들을 베리에이션 합니다. 콘텐츠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그대로 유지하되 각 플랫폼에 맞는 레이아웃과 폰트 사이즈 등을 조금씩 변경하는 과정이죠.
예외도 있습니다. 앱 내의 홈 화면에 노출되는 홈 배너는 다른 요소들과의 어우러짐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위 '물만난 금요일' 콘텐츠의 요소들을 바로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해서 '물놀이'와 '휴가'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사용하여 홈 배너를 제작했죠.
반대의 개념으로 홍보를 위한 SNS에서는 노출량을 올릴 수 있도록 주목성을 더 높혀 제작을 해야했습니다. 또한 워딩 자체도 프로모션의 타이틀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채널의 성격에 맞도록 변경하여 적용을 했습니다.
물놀이 이미지를 찾다가 요즘 핫한 플라맹고 튜브 이미지를 넣었던건데 마케팅 팀에서 발빠르게 '플라맹고 튜브 증정 이벤트'까지 만들어서 진행해주셨다는 후문이! 감사합니다.(찡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