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러 가는 길

글/그림 안병현

by 아영

무심코 펼쳤던 책이 내 마음을 잔잔히 아주 오래 위로해줬던 기억이 났다.

그 기억에 오랜만에 다시 책을 펼쳤다.

다시 만난 책은 예전보단 어려웠지만 역시 좋았다.

(나의 마음이 예전보다 힘든가 보다.)

나에게 늘 모질게만 느껴지는 이 세상이

모든 이에게 모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했다.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빛이 보일까?

정말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두운 것일까?


스스로와 정면으로 마주해 도망가지 않고

어른의 모습 속에 숨은 아이가 되지 말고

어른으로서 살아가게 된다면..

터널 끝의 빛도 아침의 빛도 볼 수 있겠다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