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2014년 겨울.
백종원 선생님을 만났다.
(나는 백종원이라는 분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논현동 영동시장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 낯익은 두 사람이 있었다.
백종원, 소유진 부부.
실례를 무릅쓰고 그 테이블로 갔다.
소유진 님의 사인을 받기 위해서였다.
중학교 때부터 소유진 바라기였던,
내 친구의 사인을 받아다 주고 싶었다.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말씀 나누시는데 죄송합니다.
소유진 님. 제 친구가 팬이거든요.
사인 하나만 해주실 수 있을까요?”
소유진 님은 흔쾌히 사인을 해주셨다.
백종원 선생님은,
“제 아내를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주셨다.
그리곤 사인하는 아내를 아빠 미소를 지으며 지켜봤다.
백종원 선생님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기억에 남았다.
그 짧은 순간에 아내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마음이 느껴졌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내가 백종원 선생님을 좋아하는 첫 번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