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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Jan 10. 2022

요즘 애들이 문제라니요?

신세대는 기성세대보다 항상 뛰어넘는다.

“요즘 젊은것들은 어른을 공경할 줄 몰라.”

“요즘 젊은 사람들은 왜 그런 거니?”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위의 세 문장이 어떻게 들리시나요?

저는 똑같은 이야기로 들립니다.


 컴퓨터의 성능은 나날이 발전합니다. 예전보다 못한 컴퓨터는 금방 고객의 외면을 받을 것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변 환경은 시시각각 변화하는데, 예전의 라이프 스타일만 고집하고 있다면, 결국 경쟁에서 밀려날 것입니다.

 예전에 경쟁에서 밀려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고, 현대 사회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시키는 대로 행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노인, 성인, 젊은이의 차이점은 명확합니다.


노인은 과거를 말합니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나 때는 말이야.. 요즘 젊은것 들은..’이라며 외부를 탓합니다.


성인은 현재를 말합니다.

‘요즘은 이렇게도 하는구나. 아~ 세상이 바뀌었구나. 변화된 세상에서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구나.’

라며 현재 상황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젊은이는 미래를 말합니다.

세상이 변화하고 있어. 앞으로 이렇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니, 나는 이렇게 준비해야겠다.’라며,

세상의 변화를 읽고, 그에 맞춰 미리 준비합니다.

능동적으로 미래를 헤쳐나갑니다.




 내가 속한 조직의 젊은 사람들을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여, 내가 가르쳐 주어야 할 애송이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나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고 개선할 수 있는 미래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류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전 세대보다 항상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대에서든 과거를 회상하며 일했던 조직은 현재에 망했습니다. 현재에 안주하며 살았던 조직은 미래에 망했습니다. 미래를 꿈꾸며 살아간 조직은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미래를 보아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성공에 도취되어 있는 사람과 조직에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과거에 있었던 사람과 조직. 즉, 과거완료형이 될 뿐입니다.


(위의 글은 아래 칼럼을 읽으며 생각한 내용입니다.)




세대교체​ _ 박진석 기자

중앙일보 칼럼 중 (2021.12.22)


 '요즘 젊은이'에 대한 기성세대 불신은 유서가 깊다. 기원전 1700년 무렵의 수메르 점토판에도 "제발 철 좀 들어라. 왜 그렇게 버릇이 없느냐"며 나약하고 철없는 '요즘 것들'에 혀를 차는 내용이 등장한다. 중세 시대 스페인 사제였던 알바루스 페라기우스는 보다 노골적으로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정말 한숨만 나온다"라고 한탄했다.


 하지만 그 불신과 개탄의 이면에는 '다른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자리한다. 앞뒤 재지 않는 젊은이들의 패기와 정의감은 땟국물의 응고로 다소간 무기력하고 지저분해진 기성세대를 부끄럽게 한다. 요령부득한 신문물로 무장한 채 끝없이 쏟아내는 신세대의 혁신적 아이디어는 감탄을 넘어 구세대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지게 한다.


 그리하여 젊은이를 보는 기성세대에게는 장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는(長江後浪推前浪) 현상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한다. 동서고금이 다르지 않다. 공자는 후배들과 말을 섞어 본 뒤 후생가외(後生可畏. 젊은 후학들은 가히 두려워할 만하다)라 했다. 현대 서구 사회에서는 기성세대의 도덕적 개념과 명성에 정면 도전하는 젊은 세대를, 장 콕토의 소설 제목을 차용해 '무서운 아이들(enfant terrible)이라 불렀다.


 인류 역사에는 이 무서운 아이들이 노인의 경륜을 뛰어넘어 세상을 뒤집고, 보다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간 경우가 드물지 않았다. 톨스토이는 '전쟁과 평화'에서 "전쟁터에서는 젊은 사람들의 에너지가 늙고 우유부단한 사람들의 경험을 전부 합친 것보다 더 올바른 길을 가르쳐주는 일이 흔히 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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