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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이 생각나는 게임

성공의 희열은 주도권이 있어야 느낄 수 있습니다.

by 책인사

주말 연휴를 맞이하여, 아이들과 실내 게임장을 다녀왔습니다.

실내 게임장에는 다양한 체험형 게임들이 있었습니다.

야구(투수체험), 축구, 볼링, 양궁, 농구 등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게임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특히 재미있게 웃으면서 즐기는 게임 중에 제 눈을 사로잡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바로 Action Racing이라는 ’행동 따라 하기‘ 게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따라하던 Action Racing 게임)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을 바라보다 보니,

이 게임이 마치 직장생활 같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게임들은 스스로 생각해서 주도적으로 행동을 합니다.

야구 게임은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축구 게임을 골을 넣습니다.

양궁 게임은 과녁 가운데를 조준하여 활시위를 당깁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달랐습니다.

게임 플레이어의 생각은 필요 없습니다.

오로지 화면에서 뛰라면 뛰고,

바닥에 누우라고 하면 눕고,

쪼그리라고 하면 쪼그려야 했습니다.


그 동작이 어렵고 다소 괴상할수록,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더 즐거워했습니다.

시키는 대로 동작을 해서, Perfect를 받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치 직장 생활처럼 말이지요.




아이들의 실내 게임장 놀이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이 시키는 대로만 해야 하는 게임은 그 게임을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고난도의 동작 또는 웃긴 동작을 허겁지겁 어떻게든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웃고 떠듭니다.


내가 집중해서 성과를 이뤄내는 게임은 플레이어가 주도권을 가집니다.

플레이어는 성공에서 희열을 느끼고,

주변에서 구경하는 사람들은 놀라운 성과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실내 게임은 감탄 정도만 가능하고, 감동까지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남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삶 vs 내가 성공에서 희열을 느끼는 삶.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까요?


아이들의 실내 게임장 체험을 보면서,

회사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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