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인사 Mar 01. 2020

진정성(眞情性)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

시상식 수상소감은 감동적이다.

지난 수년간의 노력을 인정받고,

그 감동을 전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특히 얼마 전 개그우먼 장도연의 수상식 소감은

오래도록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 다섯 계단을 올라오는데, 13년이 걸린 거예요."


진실된 마음이 담긴 말은 감동을 준다.

그래서 장도연의 수상소감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지난 13년간 노력 뒤에 감추어져 있던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수상식 소감 하면 기억나는 또 다른 한 사람.

기안84.


횡설수설하는 듯한 기안84 이야기는 꾸미지 않은 '솔직함'이 느껴진다.

그 솔직함에 많은 사람들이 기안84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회사에서 노무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전국 수십 곳의 사업장, 수천 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노무담당자로 일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간혹 회사의 정책이

직원들의 반감을 사는 경우가 발생한 경우에는

일이 더욱 쉽지 않다.


4년 넘게 전국의 사업장을 돌아다니며

수천 명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주 3~4번의 술자리를 갖기도 했다.


한 번은 회사에 큰 불만을 갖고 있던 직원이 말했다.

"책인사님의 말은 진정성이 느껴져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을 텐데,

하루 종일 우리와 함께 땀 흘리며 일하고

저녁 늦게까지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 모습에서

책인사님의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회사는 믿을 수 없지만,

책인사님이 이야기해 주니깐

속는 척 믿어보렵니다."


소통의 가장 큰 힘은

'진정성'에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