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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자아자 Apr 06. 2022

4월 6일 시장분석

양적긴축에 대한 가시화된 시장 경계심

재료

■ 브레이너드 미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지명자 "인플레이션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 "금리 인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합친 영향으로 올해 안에 연준의 정책이 보다 중립적인 위치로 갈 것", "5월 대차대조표 빠른 속도로 줄이기 시작할 것"

- 브레이너드는 장기금리의 최근 상승은 연준의 긴축정책이 성공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급

■ 미 재무부, 러시아 정부의 국채 이자 결제를 불허하겠다고 밝혀 러시아 디폴트 가능성 증폭

■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5월 회의서 50bp 인상 여부 검토할 것"

■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금리 인상에도 경기 침체 예상하지 않아"

■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4월말 - 달러/원 환율 지지력 제공 전망

■ 연준이 양적긴축(QT)에 대한 힌트를 그동안 많이 제공해오지 않았는데, FOMC 의사록에서는 관련 내용이 나올 수 있어 6일 의사록 공개 대기

- QT규모, 주택저당증권(MBS) 매각 여부 등이 중요할 것

■ 상하이 도시봉쇄 지속, 중국 경제지표 부진 

-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42 ... 전월(50.2)보다 하락


움직임

■ 미국 시장에서는 브레이너드의 대차대조표 빠른 속도로 축소될 수 있다는 발언에 영향을 받아 미국 국채가격 급락, 장기물 금리가 특히 더 상승하면서 2y-10y 일드 역전은 오히려 플러스로 전환됨. 해당 발언으로 미국 주식 역시 하락

■ 미 금리 급등 여파로 국고채 동반 하락, 코스피 하락, 달러 강세

■ 국고채 장중 3%에서 거래 (2013년 이후 최고 수준)

- 긴축 우려와 심리 악화로 손절 물량 


생각해 볼 거리

■ 환율의 움직임에 관한 시장 참가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사가 있어 가져와 봤다.


가장 최근인 2015년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에는 글로벌 경제 회복 과정에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었고, 이로 인해 내구재 수출 등을 주력으로 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들의 수혜는 다소 제한적이었다.

반면 올해는 공급 부족 상황에서 수요 측 회복세가 더해지는 만큼 달러화 약세 전환 수순도 과거 2015년보다 2010년 이전의 모습과 가깝게 진행될 전망이 나온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5년 경기 회복은 미국의 '나홀로 호황'으로 글로벌 물동량을 봐도 증가세가 확대되지 못하고 정체됐다"며 "지금은 재화를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관찰된다. 달러화 가치는 2010년 이전의 금리 인상 사이클과 유사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A은행의 한 딜러는 "과거 사례를 보면 항상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 나서 한두 달 내로 달러화 약세를 봤다"며 "최근에는 빅스텝(50bp)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 차이가 있어 조금 더 달러화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B은행의 한 딜러는 "오늘처럼 긴축 이슈가 떠오르면 달러-원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면서도 "전고점(1,226원)을 넘어서는 정도가 아니라면 뉴스에 따른 하루 이틀 등락하는 걸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속도감 있게 올리면서 처음엔 영향을 줄 텐데 5월 이후에는 그 영향이 덜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준의 긴축 기조 및 미 국채 금리의 급등에도 그 여파는 중기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C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원은 항상 빠지기 시작했다"며 "중기적으로 4월 배당금 이슈를 소화하면서 일시적인 1,220원대 스파이크 가능성을 제외하면 월 중순으로 가면서 레벨이 내려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와 FX는 다른 시장으로 완전히 추종하지 않는다"며 "미 금리 이슈를 최대한 주시하고 있지만 동시에 함몰되지 않도록 주의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7390)


공통적인 인식은 연준이 금리를 올리고나면 한두달 후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금리는 환율에 영향을 주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독립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시장이라는 말이 한 두달간의 관찰로도 매일 느끼던 부분이다. (그렇지만 환시장이 더 어려운 것 같다)


금리시장보다도 환시장은 실수요자가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4월 배당금 이슈를 언급한다거나, 네고물량 (수출업체가 달러를 원화로 전환하고자 하는 수요) 혹은 무역수지나 주요 조선업 등 대형 수주 건들이 환시장에서 주시하는 뉴스인 것을 보면 더욱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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